이영찬 안성시의원, 정례회 자유발언서 촉구
안성시의회 이영찬 산업건설위원장은 65세 이상의 노령인구가 급증하고 있다며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4일 열린 안성시의회 제169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자유발언을 통해 "유엔(UN)이 정한 노인의 기준은 65세이고, 현재 공공기관의 정년은 60세, 민간기업은 50~55세"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옛말에 '인생은 60부터'라며 환갑잔치를 거창하게 치뤘지만 요즘은 칠순잔치 마저도 젊다는 이유로 가족들과 조촐하게 치르는 추세일 정도로 노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자식들 뒷바라지를 위해 일하느라 은퇴 후 노후준비를 할 겨를이 없다"며 "은퇴 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정부에서 주는 기초노령연금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의원은 소득 대비 지출은 증가하는 반면 소득은 없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어 시도 이에 대한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경기도 이를 극복하기 위해 9일 '2017년 중장년·시니어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했고 큰 호응을 얻었다"며 "우리 안성시도 내년에는 은퇴자를 위한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해야 한다"고 시에 요구했다.

더불어 "단순한 구인·구직을 위한 박람회는 안된다"며 "은퇴 후 여유로운 삶과 자산관리, 건강관리 등의 서비스 제공을 통한 제2의 인생설계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춘 박람회가 되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대부분의 구인업체들은 경력있는 젊은 인력을 구하려고만 하고 있어 노인들은 아파트 경비원 청소원 정도가 고작이고 그나마 공공근로나 사회적 서비스업으로도 취업을 하지만 낮은 급여와 근로일수 제한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며 "이제는 안성시가 나서서 그 분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위한 정책을 준비하고 당당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하게 요청했다.

/안성=오정석 기자 ahhims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