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카드매출 '개항장의 2배'
인천시는 12일 '내·외국인 방문 관광지 빅데이터 분석 용역 사업'과 '인천시 이슈 및 트랜드 분석 사업'의 합동 완료보고회를 열었다.

시는 이번 관광분석 사업을 SKT와 BC 카드 데이터를 활용했다. 분석 기간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이다.

시에 따르면 인천 전체 외국인 유입인구 1300만명 중 4.1%인 53만명이 송도국제도시를, 2.1%인 28만명이 중구 신포동과 북성, 송월동 일대의 인천개항장을 찾았다.

이 지역 방문 국가는 지난 3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로 금한령을 발령했지만 여전히 중국 관광객이 많았다. 전체 인천 외국인 관광객 중 47%가 중국인이고, 인천개항장의 중국과 대만인 관광객은 무려 88%에 이르렀다. 이 지역에서 대만 관광객이 결제한 카드 값은 1회 31만4000원이다.

지역별 카드 매출 차이는 상당했다.

시는 점포별 연간 매출액이 약 3300만원으로, 송도국제도시 점포는 5300만원을 올렸고 인천개항장의 상가에서는 연간 2700만원의 매출을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단, 임대료 등에 차이가 커 기본투자액 대비 수익률과는 다르다).

시는 앞으로 관계부서간 협업 등을 통해 빅데이터를 행정에 적극 반영하고, 신규 아이디어 발굴 등에 나설 계획이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