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영 작가 21번째 개인전 '부활'
▲ '팔마도'.
▲ 'phoenix'.
김석영 작가의 스물 한 번째 개인전이 'REBIRTH(부활)'라는 제목으로 잇다스페이스(인천시 중구 참외전로)에서 열린다.

작가는 'phoenix', '곡신' 등의 주제로 표현주의적인 말그림을 통해 2015년 6회 연속 sold out(전량판매)과 뉴욕스콥바젤, 쾰른아트페어, 상해아트페어 등 해외전시에서 호평을 받았다. 최근 몇 년간 독창적이고 강렬한 색감의 그림들로 NEU SOFT 등 세계적인 대기업이 그의 그림을 소장하며 주목 받았다.

그는 그동안 남성적이고 힘있는 필치와 색감의 말그림들로 상처 입은 개인들에게 잃어버린 꿈과 희망과 용기를 불러 일으키는 작업을 해왔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인간과 생명이, 사회와 문화가, 풀과 나무들이 새로운 탄생을 준비하는 겨울을 맞아 풀무질의 의도로 기억됐다.

평소 작업의 주제로 자주 사용하는 'phoenix'의 뜻도 불사조나 불사신이니 연장선상에 있는 개념이기도 하고 전시장소인 인천 잇다스페이스도 20년 이상 버려져 있는 인천 중구 구도심의 허름한 서점을 뼈대와 벽돌을 고스란히 남기고 리모델링해 부활시킨 이 공간의 이념과도 닿아있다.

부활이란 새로운 시각을 가진 작가나 작품에 의해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곳이다.

이번 전시는 낡고 익숙한 것들과 이별을 준비하고 다시 한 번 연마과정을 통해 의식의 날을 세우고 새봄과 자아의 새로운 탄생을 꿈꾸는 나와 우리를 위무하는 공간과 작품들이 보여주는 부활의 춤이라 생각하고 보아주면 좋을 듯하다.

김 작가는 홍익대학교 서양학과를 졸업하고 '회화의 경계'와 '사운드 오브 사이런스', '곡신의 빛' 등 다양한 주제로 전시를 개최했으며, 경남도립미술관과 쾰른아트페어, 마이애미아트페어 등 국내외 주요 미술관 및 아트페어에서 활동하고 있다.

22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는 공휴일과 월요일을 제외한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동화 기자 itimes2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