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자연재해 안전도가 지난해에 비해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가 전국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재해위험 요인, 예방대책 추진, 예방시설 정비 등 3개 분야에 대해 60개 지표를 진단한 결과 지난해 9등급에서 5등급으로 4단계 상승했다.

재해위험 요인은 낮아진 반면 예방대책 추진(우수)과 예방시설 정비·재해위험 요인(양호)은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예방대책 추진은 재해 저감을 위한 행정적인 노력도를 진단하는 사항으로, 취약 지역의 안전점검 및 관리대책, 재난 예보·경보 체계 구축 운영, 하수도 준설 등을 평가한다.

시는 자연재해 이외 다른 분야의 안전지수도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화재 발생은 지난해 482건에서 올해 54건(11.2%)이 감소한 428건 발생했다.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수도 지난해 53명에서 올해는 17명(32.1%)이 줄어든 36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14세 이하 어린이 교통사고 현황에서 시는 단 한 명의 사망자만 발생, 도내 31개 시·군 중 수원, 용인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올해 5대 범죄 발생 건수는 지난해 1만902건 보다 13% 감소한 9489건, 생활안전 분야의 구급 발생 건수도 지난해 2303건에서 2069건으로 10.2% 감소했다.

이밖에 자살 사망자 수는 지난해 204명에서 201명으로 3명 감소하고 법정 감염병 사망자 수는 지난해와 같은 33명 발생했으며 결핵 사망자가 전체의 85%를 차지했다.

제종길 시장은 "사람이 최우선인 안전한 생명도시 안산이라는 슬로건에 맞춰 지역의 안전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산 = 안병선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