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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군포 흥진중 연극동아리 '인디케이터' 학생들이 전국 청소년연극제 '안녕! 우리말'에서 창작극 '들리지 않는...'을 선보이며 전국 2위를 차지했다./제공=군포 흥진중학교
군포 흥진중학교의 연극동아리 '인디케이터'가 창작극 '들리지 않는...'으로 올해 청소년연극제에서 전국 2위에 올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17일 군포 흥진중에 따르면 교육부의 후원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교육총연합회 및 한국교사연극협회가 주관하는 청소년 연극제 '안녕! 우리말'에서 '인디케이터'(오승리 외 17명) 연극동아리 학생들이 본선에 진출한 전국 12개 학교 중 2위인 버금상을 차지했다.

흥진중 연극동아리 인디케이터는 지난 9월 예비심사를 통해 출품대본과 동영상을 제출한 38개교 중 전국 12개 본선진출학교로 선정됐다. 이어 10~11월 동안 각 학교를 방문한 심사단에 공연을 선보였다.

청소년연극제 '안녕! 우리말'은 미래 세대 주역인 청소년들이 연극을 통해 스스로 언어문화를 개선하고 바른 말로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2014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흥진중 연극동아리 인디케이터 학생들은 창작극 '들리지 않는...'을 통해 일상 속 청소년의 무분별한 언어사용을 지적, 실감나는 연기력으로 심사단과 지역주민들의 공감을 샀다.

흥진중은 2014년부터 4년 간 교육부 지정 학교문화예술 활성화 지원사업학교를 운영하면서 자율동아리 지원에 힘써왔다.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우고, 자치능력과 민주시민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다.

자율동아리 중 하나인 연극동아리 인디케이터는 이 같은 학교의 든든한 지원을 바탕으로 학교 안팎에서 지속적인 발표 무대를 가지며 꾸준히 성장했다.

인디케이터 동아리학생들은 연기와 연출, 시나리오 등을 각각 맡아 창작극 전 과정을 스스로 준비했다. 기획부터 연출까지 모든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열정적인 무대를 만들어냈다.

정지혜 지도교사는 "연습과정을 즐기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며, 학생 스스로 자신의 창의성과 자율성이 빛나는 훌륭한 연극을 선보인 것 같다"면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생자율동아리의 질적 향상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상아 기자 asa8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