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 십정2구역 기업형 임대주택에 대한 공공성이 한층 강화된다.

17일 인천도시공사에 따르면 해당 구역 사업자인 이지스제151호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유한회사와 기업형 임대주택의 공공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는 정부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주거복지 로드맵에 대한 후속 조치다.

정부의 주거복지 로드맵의 핵심은 기업형 임대주택을 공공지원 주택으로 개편하면서 전체 물량을 무주택자에게 먼저 공급하는 것이다.

또 세대수의 20% 이상을 청년·신혼부부·고령층에 특별 공급하는 등 공공성을 강화하는 방안이다.

이에 따라 공사는 십정2구역 전체 세대수의 20%를 특별 공급하면서 세대 임대료를 시세보다 15%가량 싸게 책정할 계획이다.

현재 이 부분을 국토교통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협의 중이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HUG가 보증서 발급 절차를 밟으면서 십정2구역에 대한 공공성 강화를 심사하고 있다"며 "기업형 임대사업자가 자본금(총 사업비의 10%)을 확보했다. 이달 하순에는 계약금 지급 조건인 보증서 발급과 함께 계약금을 회수해 사업을 원만하게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