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공동주택 공동체 '우수' 사례
인천 청라푸르지오 아파트가 전국의 아파트단지 가운데 공동체 활성화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최근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공모전'을 열고 최우수상에 청주 모충삼호 아파트, 우수상에 인천 청라푸르지오와 서울 성북동아에코빌 2개 단지, 장려상에 서울 길음역금호어울림센터힐, 전주 삼천주공4·5, 구미 옥계우미린, 인천 청라힐스테이트, 아산 요진와이시티 5개 단지를 각각 선정, 시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수상 단지에는 상장과 상금(최우수 300만원, 우수 200만원, 장려 100만원)이 수여되며 해당 단지의 공동체 활동 사례 등은 '공동주택 공동체 우수사례집'으로 발간해 전국 지자체 등에 배포될 계획이다.

LH는 공동주택 공동체 문화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올해 처음 공모전을 실시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우수사례, 슬로건, 독서감상화 등 3개 분야에 전국 104개 단지에서 총 594개 작품이 접수됐다.

LH는 세대융합 프로그램, 재능기부 활동, 관리소 직원 처우개선 미담사례, 층간소음 갈등 해결 등 이웃관계 회복을 위한 공동체 활동 우수사례 8건을 선정, 시상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청주 모충삼호 아파트는 입주 후 25년이 경과한 지방의 소규모 단지(254세대)임에도 지속적으로 주민 단합 행사를 추진하고, 단지 내 유휴지를 활용해 입주민들이 목화를 직접 재배하고, 어린이 목화따기 행사, 목화 이불 만들기, 독거노인 목화 이불 전달 등 노인거주 비율이 높은 단지의 특성을 반영한 세대 간 융합 프로그램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인천 청라푸르지오 아파트는 공동육아를 위한 품앗이 마을학교 운영 등 재능기부 위주의 주민 주도활동이 활발히 이뤄져 공동체 활성화 모범 사례로 꼽혔다.

서울 성북동아에코빌은 관리소 직원들과 '동행계약'으로 매년 감원 없이 적정 급여 및 직원 포상을 시행해 마찬가지로 모범사례로 평가받았다.

LH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은 층간소음, 간접흡연, 주차문제 등 갈수록 늘어나는 공동주택의 생활 갈등과 분쟁 해결을 위한 이웃관계 회복의 필요성과 우수 사례를 모아 알리기 위해 공모전을 처음으로 열었다"고 말했다.

/홍재경 기자 hj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