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태 교수, 본보 연재한 '인천 모습' 추가 엮어 기록 가치 더해
이영태 인하대학교 교수가 인천의 지형, 기후, 생물, 주민, 교통, 역사, 전설과 관련된 한시를 다룬 책 <옛 지도와 함께하는 한시 여행-인천으로 가는 길>(채륜. 284쪽·사진)이 '2017 세종도서' 교양부문에 선정됐다.

이 책은 저자가 인천지역의 문화를 계승할 만한 가치가 높은 한시 작품들을 선별해 번역하고 한자, 음독, 해설을 붙여 한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꾸몄다. 또 한시 속에 장소가 나타난 옛 지도를 함께 실어 한시에 숨어있던 행간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2004년 펴낸 <한국 고시가의 새로운 인식>이 대한민국 학술원 우수도서에 선정된바 있는 이 교수는 지난 2014년 8월7일부터 2015년 8월10일까지 50회에 걸쳐 인천일보에 연재한 <'인천 정체성 찾기' 이영태의 한시로 읽는 인천 옛모습>에 50편을 추가로 엮어 지난 4월 출간했다.

인천출신으로 인하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석·박사 학위를 모교에서 받은 이 교수는 인하대 한국어문학과 연구교수를 거쳐 현재는 (사)황해섬네트워크 운영위원으로 있으며 인하대 프런티어학부에 출강하며 후학들을 가르치고 있다.

이 교수는 그동안 개인저서 10여권, 공저·공역 20여권의 저서와 학술논문 39편이 냈다.

'세종도서'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출판 활동 고취와 지식기반사회 조성을 위해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부문별로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2월부터 7월까지 출간된 국내 초판 교양부문 3622종의 신청 도서 가운데 전문가 3차 심사와 공공도서관 추천 등을 거쳐 10개 분야 220종을 세종도서로 선정했다.

출판문화진흥원은 선정된 도서마다 1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이 책들을 공공 도서관 등 2400여 시설에 보급되도록 할 계획이다.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