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관공사 끝나 4개월만에
이르면 오늘 전세대 난방
단지내 배관교체공사 지연으로 혹한에 난방·온수 공급이 끊겨 4000여명의 주민이 추위에 떨고 있는 군포시 한양수리아파트에 14일부터 온수가 공급되기 시작했다.

배관공사 시공업체와 군포시 등에 따르면 한양수리아파트 8단지 26개 동 전체에 이날 부터 온수 공급이 재개됐다고 17일 밝혔다.

그러나 전체 동 난방 공급은 18일께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아파트 1342가구 주민 4000여명은 지난 8월 시작된 단지 내 배관 교체공사가 4개월째 이어지면서 가정내 난방·온수 공급이 끊겨 영하의 날씨에 벌벌 떨며 지내왔다.

11일부터 일부 동을 시작으로 공급되기 시작한 난방은 18일에나 26개 동 전체에 공급될 예정이다.

시공업체 관계자는 "애초 23일까지 완료할 것으로 예상한 난방공급을 주민불편을 신속히 해소하기 위해 최대한 기한을 앞당겨 18일 이전에 끝내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난방 공급이 완료되면 이 아파트를 대상으로 감사를 벌여 공사 진행 과정에서 위법사항이 드러날 경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지은 지 23년 된 한양수리아파트의 '공용급수·급탕·난방배관 교체공사'에는 아파트 장기수선충당금과 군포시의 공동주택지원사업 보조금 4억9천만원이 투입됐다.

/군포=전남식 기자 nscho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