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전국 최초로 사물인터넷(IoT) 기반 모기 감시 시스템을 구축해 시민들에게 실시간으로 모기 발생 정보를 알린다고 17일 밝혔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자문회의와 현장 답사 등을 거쳐 인천 내 120개 지점에 IoT 장비를 활용한 자동 모기 계측기를 설치했다.

감시 지점은 ▲통상적인 모기 감시 ▲국제공항과 국제항구 주변을 대상으로 하는 해외유입 모기 감시 ▲말라리아 발생지를 대상으로 하는 말라리아 매개 모기감시 등 세 권역이다.

장치가 감시한 모기 발생 정보는 인천시의 '스마트 GIS 플랫폼'을 통해 시민들에게 실시간 공개된다. 정보를 제공받은 보건소는 방제 현장에서 신속대응이 가능해진다.

앞서 시는 'IoT 기반 모기 감시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기획했으며 행정안전부의 '지방자치단체 맞춤형 안전관리사업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돼 특별교부세 5억2000만원을 지원받아 시스템을 구축했다.

시 관계자는 "최근 지구온난화와 국제교류 활성화로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뎅기열과 같은 모기 매개 감염병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면서 "이번 모기 감시 시스템을 통해 인천 전역의 모기 발생 현황을 실시간으로 시민에게 알리고 신속히 방제활동을 벌여 모기 매개 감염병으로부터 시민의 건강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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