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 '삼삼오오 순찰' 주민 91.9% 호응
▲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소속 경찰관들이 주민과 치안정보를 공유하며 주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남부지방경찰청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이 '주민에게 더 가까이' 취지로 추진 100일 맞은 '삼삼오오 순찰'에 주민들이 '효과를 체감한다'고 응답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주민 접촉형 '삼삼오오 순찰' 정책시행 100일을 맞아 지역주민 1300여명을 대상으로 효과성 검증을 위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88.4%가 '최근 순찰하는 경찰관이 많아졌다'고 답했다.

또 이러한 활동이 지역사회 안전에 도움이 된다고 느낀 비율이 91.9%에 달했다.

주민과 더 가까이 다가가는 경기남부경찰의 행보를 응원하며 지속적인 추진을 바란다는 답변도 86.2%로 나타나는 등 호의적인 반응이 주를 이뤘다.

이와 함께 경찰관을 상대로 한 설문에서는 75.9%가 '경찰이 예전보다 주민을 더 많이 만나고 있어 치안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답하는 등 안팎으로 큰 지지를 얻고 있다.

여론조사는 지난 11월21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됐으며, 주민 1325명이 QR코드(URL) 접속 및 SNS 등 설문에 참여했다. 또 지역경찰 1693명도 설문에 참여했다.

삼삼오오 순찰이란 하루 3개 이상의 점포를 방문해 5명 이상의 주민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자는 의미를 담았으나, 주민을 자주 만나 치안정보를 공유하고 주민 요구를 파악해 경찰 활동에 반영하자는 취지다.

이는 순찰차를 활용한 범죄신고 처리와 순찰도 중요하지만 '경찰관이 직접 주민들과 더 많이, 더 자주 만나야 주민들이 안심한다'는 이기창 경기남부청장의 소신에 따른 것으로 지난 8월부터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경기남부지역은 오원춘, 박춘봉 등 강력사건으로 주민이 피부로 느끼는 치안 안전도가 타 지역보다 낮은 편이다.

실제로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된 경찰청의 '2017년 하반기 체감안전도 조사(비접촉 고객 대상 전화 설문)'에서 전국 17개 지방청 중 15위에 그쳤다.

이기창 경기남부청장은 "주민과 최대한 많이 만나는 것이 치안 안전도를 높이는 방법이다"며 "경기남부경찰 모두 도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작은 것 하나 놓치는 일이 없도록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석 기자 fugo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