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앞두고 내부변화 조짐
교체대상 재심 신청에 관심
위원장 공모경쟁 치열할 듯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제1야당인 인천지역 자유한국당에 대한 대대적인 내부 변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한국당이 최근 당무감사를 통해 인천 당협위원장 12석(공석인 서구을 제외) 가운데 4석을 교체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용구 한국당 당무감사위원장은 17일 여의도 당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 총 62명의 원내·외 당협위원장 교체를 골자로 한 당무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관련기사 4면

인천의 경우 ▲구본철 전 의원(계양구갑) ▲장석현 남동구청장(남동구갑) ▲강범석 서구청장(서구갑) ▲제갈원영 인천시의회의장(연수구갑) 등 모두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지목됐다.

교체 대상으로 지목된 일부 당협위원장의 경우 이에 반발해 재심 신청에 나설지 주목된다.

교체 대상 당협위원장은 18일부터 20일까지 예정된 재심 신청을 통해 다시 한 번 소명 기회를 갖게 된다.
재심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이들은 소속 지역구 기초의원 공천권 등 당협위원장으로서의 여러 권한을 잃게 됨에 따라 당내 입지가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다만 현역인 장석현·강범석 청장의 경우 내년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번 교체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들 청장들의 반발은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당 조직강화특위는 조만간 공석인 서구을을 포함, 인천에서는 총 5개 지역구 당협위원장 공모에 나설 것으로 보여 이를 둘러싼 해당 지역구 인사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당협위원장이 바뀌게 될 경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해당 지역구 기초의원 등 일부 당 내 정치지형에도 큰 변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한편, 경기도에서는 친박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당협위원장 교체가 대거 이뤄졌다.

현역인 서청원(화성갑) 국회의원이 교체명단에 들어갔고, 전하진(성남 분당)·박창식(구리) 전 의원 등 원외 당협위원장 25명 등 모두 26명이 교체 대상에 포함됐다.

/신상학 기자 jshin0205@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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