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6기 마지막 예산인 2018년도 예산안이 인천시의회를 통과했다.

인천시의회는 지난 15일 제245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시 집행부가 상정한 '2018년도 일반 및 특별회계 예산안'을 수정해 가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시 집행부는 당초 9조271억원이 담긴 예산안을 제출했지만 시의회는 이를 8조9336억원으로 줄여 통과시켰다. 정부의 아동·기초수당 교부 감소 등을 감안해 935억원을 감액했다.

눈에 띄는 내년 시 사업 중 하나는 'I-MOM 출산 축하 지원금' 사업이다. 당초 출산하는 모든 가정에 50만원의 출산축하금을 지급하기로 하고 예산을 짰으나, 타 광역단체와 비교했을 때 지원 규모가 협소해 실효성이 낮다고 판단하고 시의회에서 규모를 확대했다. 118억원에서 236억원으로 늘었다. 각 가정에 전달되는 축하금 규모도 50만원에서 2배 더 많은 100만원으로 커졌다.

이달 말일을 기해 폐쇄될 위기에 처했던 인천민주화운동센터 운영기간이 내년 12월31일까지 연장되며 1억75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밖에 '섬·농촌 등 청년 문화예술인 레지던스 사업'(1억1200만원), '인천택시 운수종사자 근로의욕 고취 지원사업'(12억원), '소방청사 내지보강 사업'(31억4600만원), '인천 항공뉴스센터 운영'(1억5000만원) 등의 사업도 포함됐다.

한편 시의회는 지난 11월6일부터 40일간의 일정으로 각 상임위원회별 소관 실국,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 등을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와 내년 예산안 예비 심사를 했다.

또한 7대 시의회 마지막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각 상임위원회에서 예비 심사된 2018년도 시와 시교육청 예산을 최종 조율했다. 항공정비산업 특화단지 지정 촉구 결의안을 비롯해 제3연륙교 동의안 등 크고 작은 조례안과 동의안, 출연안 등을 통과시켰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