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등 현역 교체 … '당 내홍 기폭제' 가능성
수원·화성 등 거점도시 대대적 조직개편 예고
수원·화성 등 거점도시 대대적 조직개편 예고
<관련 표 참조>
교체 대상에 포함된 전국 62개 당협 중 인천·경기지역이 30개로 절반에 육박하는 규모여서 벌써부터 인천·경기지역이 이번 당무감사의 표적이 아니냐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전국 214개 당협 중 29%가 교체대상에 포함된 반면, 인천·경기지역은 73개(인천 13·경기 60) 당협 중 42%나 교체 대상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현역의원으로 친박(친박근혜)계의 좌장격인 서청원(경기 화성갑) 의원을 비롯해 친박 중진의원들이 포함돼 당 내홍의 기폭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바른정당에서 되돌아온 현역 의원들과 지역구가 겹치는 당협위원장 중 상당수가 낙제점을 받아 복당파 의원들이 당협위원장을 맡게 될 가능성이 크다.
복당파인 김영우(경기 포천·가평) 의원과 홍철호(경기 김포을) 의원의 지역구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모두 교체 대상에 포함됐다. 반면, 복당파인 홍일표 의원의 지역구인 인천 남구갑은 교체대상에서 빠져 대조를 보였다.
경기지역에서는 수원·고양·화성·남양주·김포 등 주요 거점도시 당협이 대거 교체대상에 포함돼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예고했다. 경기도 정치 1번지인 수원시는 5개 당협 중 3곳(수원을·정·무)이 교체대상에 포함됐고, 경기북부 주요 거점인 고양시는 4개 당협 중 3곳(고양갑·병·정), 남양주시는 3곳 중 2곳(남양주갑·을)이 교체된다.
특히, 화성시는 현역인 서 의원을 포함해 3곳(화성갑·을·병) 모두 교체되고, 김포시도 갑·을 당협이 모두 포함됐다.
인천지역은 내년 지방선거 출마 채비에 바쁜 당협위원장들이 교체대상에 포함돼 파장이 예상된다.
재선을 노리는 강범석(서구갑) 서구청장과 장석현(남동갑) 남동구청장이 나란히 교체대상에 올랐다.
또, 연수구청장 출마를 준비는 제갈원영(연수갑) 시의회 의장과 계양구청장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진 구본철(계양갑) 위원장도 위기를 맞게 됐다.
교체 대상에 포함된 한 당협위원장은 "표적감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어 재심을 신청할 것"이라며 "지방선거가 얼마남지 않은 상황에서 혼란만 부추기는 지도부의 행태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
저작권자 © 인천일보-수도권 지역신문 열독률 1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당, 인천 당협위원장 4석 교체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제1야당인 인천지역 자유한국당에 대한 대대적인 내부 변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한국당이 최근 당무감사를 통해 인천 당협위원장 12석(공석인 서구을 제외) 가운데 4석을 교체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용구 한국당 당무감사위원장은 17일 여의도 당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 총 62명의 원내·외 당협위원장 교체를 골자로 한 당무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관련기사 4면 인천의 경우 ▲구본철 전 의원(계양구갑) ▲장석현 남동구청장(남동구갑) ▲강범석 서구청장(서구갑) ▲제갈원영 인천시의회의장(연수구갑) 등 모...
한국당 경기 당협위원장 26명 물갈이
자유한국당이 내년 지방선거 준비를 위한 전면 '물갈이' 작업에 나서면서 본격적인 '친박(친박근혜) 지우기'와 '복당파 안착'에 나섰다. 이용구 자유한국당 당무감사위원장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무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현역의원 4명과 원외위원장 58명 등 62명의 당협위원장을 교체한다고 밝혔다. 이중 경기지역은 현역의원인 서청원(화성시갑)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 25명이 '물갈이' 대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서 의원은 자타가 인정하는 친박계의 맏형이자 좌장이다. 여야를 통틀어 최다선인 그는 총준표 대표 체제 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