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륙교·7호선 청라 연장·경인고속도 일반화
이학재 "새 발전 축으로 거듭"

인천 발전에 걸림돌이 돼왔던 지역내 대규모 현안사업들이 속속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다. 특히 인구와 도시경쟁력이 급속히 팽창하고 있는 서구지역 현안들이 순차적인 해결을 맞고 있어 시민들의 기대심리를 견인하고 있다.

17일 이학재(바른정당, 서구갑) 의원에 따르면 지역에서 장기표류하며 지역주민과 정부와의 마찰을 빚어왔던 현안사업들 중 ▲제3연륙교 건설 ▲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등의 현안들이 이번 정기국회 과정에서 해결되거나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다.

'7호선 청라 연장사업'의 경우 연내에 정부차원에서 타당성 조사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발표안에는 긍정적인 결과가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7호선 연장'은 청라지구 아파트 분양시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약했던 사안이었으나 지난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B/C 값이 0.56에 불과해 공사 추진이 중단됐다. 그러나 최근 실시한 조사에서 B/C 값이 0.8로 나왔으며 주변여건을 고려하면 '타당성이 있다'는 결과가 도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부는 연내에 조사결과를 공식발표하고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설 방침이다.

또 '제3연륙교 건설'의 경우 청라사업이 시작되며 착수키로 했으나 민자로 건설된 인천대교와 공항고속도로 측과의 2조5000억원에 달하는 손실보전금 문제가 타협점을 찾지 못해 현재까지 주민들의 반발을 불러왔던 사안이었다. 그러나 최근 손실보전금의 규모가 5000억원 수준으로 감소하고, 교량건설까지 5년여의 시간이 걸린다는 점, 인천시가 손실보전에 나설 뜻을 밝히며 연륙교 건설사업은 공식 확정됐다. 이에따라 정부의 사업승인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 또한 지난 달 30일 경인고속도로 인천기점~서인천나들목 교차로 구조개선공사 착공식을 기점으로 본격착수 됐다.

이렇듯 대규모 현안사업들이 올 연말을 기점으로 동시다발적으로 해결되며 그동안 외면받아왔던 서구 및 청라지역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심리는 더욱 늘어가고있다.

이학재 의원은 "제3연륙교와 7호선 연장선 사업 등을 통해 청라를 중심으로 한 인천 서북부지역에는 국제공항과 서울을 연결하는 교통·물류인프라가 들어서며 서구는 새로운 발전의 축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지난 2002년 서구청장 당시부터 꿈꿔왔던 '인천의 중심 서구'라는 목표가 그리 멀지않았다"고 말했다.

/조태현 기자 chot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