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자살예방센터는 자체 개발한 청소년자살예방 교육프로그램 '생명사랑 틴틴교실 3.0'이 보건복지부 인증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90분 분량의 이 프로그램은 '주변에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어떤 도움의 말을 해야 하는가?', '자살을 생각하는 친구의 신호는 어떻게 발견하나?' 등 다양한 상황에 대해 행동변화를 끌어낼 수 있도록 구성됐다.

도자살예방센터가 지난해 이 프로그램을 적용한 청소년 67명과 적용하지 않은 67명을 대상으로 비교실험을 한 결과 자살예방에 대한 행동수준의 긍정적 변화 비율이 적용 그룹은 61.2%, 비적용 그룹은 26.9%로 많은 차이를 보였다.

이에 따라 도는 내년부터 도내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보급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도내 31개 정신건강복지센터·자살예방센터 소속 정신보건전문요원 790명을 대상으로 생명사랑 틴틴교실 강사양성 교육을 실시했다.

틴틴교실 3.0에 대한 문의는 경기도자살예방센터(031-212-0437)로 하면된다.

한편 지난해 도내 자살 사망자 수는 2879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청소년(10~19세)이 72명이었다.


/정재수 기자 jjs388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