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차 생산량 감소 탓 … "동반성장체계 구축 지원을"
한국지엠의 지속적인 자동차 생산량 감소로 인천지역내 자동차 부품기업의 매출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전장 및 ICT 부품 주도의 부품산업 구조고도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17일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인천TP)에 따르면 한국지엠의 완성차수출은 2012년 65만5000대에서 2014년 47만6000대, 2016년 41만6000대로 감소했다.

KD(반조립품)수출도 2012년 127만6000대에서 2014년 102만1000대, 2016년 66만2000대로 줄었다.

이에 따라 인천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수출액 역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완성차 수출액은 2012년 47억3200만달러에서 2014년 44억5100만달러로, 부품수출액은 2012년 25억900만달러에서 2016년 23억6400만달러로 줄었다.

자동차산업은 인천 제조업 중 출하액과 부가가치 비중이 큰 주력산업이다. 그러나 그 규모는 점차 하락 추세다.

출하액은 2012년 11조1549억원에서 2013년 10조8561억원, 2014년 10조8204억원으로 줄었다.

부가가치액도 2012년 3조6765억원, 2013년 3조3127억원, 2014년 3조1975억원으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인천지역 500여개 자동차 부품기업의 구조고도화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다.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기술은 전자화, 지능화, ICT 융합화로 전기차, 스마트카, 자율주행자동차 등 개발 추세다. 자동차 제조원가 중 자동차 전장부품의 장착 비중도 40%에 달하며 2030년엔 50%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천TP관계자는 "인천도 자동차산업의 급격한 환경변화에 따라 미래 역량을 제고해야 한다"며 "인천의 한국지엠, LG전자, 경신,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 등 앵커기업을 중심으로 동반성장 협력체계 구축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