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인 환자 유치 7년 만에 5배 늘어 5만5112명
수입도 68억서 1139억으로 16.5배↑… 해외 연수도 증가
경기도를 찾은 외국인 환자수가 7년 만에 5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도에 따르면 국제의료사업을 시작한 2009년 도내 외국인 환자 유치 등록 의료기관(356개)에서 입원치료를 받은 외국인 환자가 1만1563명이었다.

이후 매년 증가세를 이어가 지난해에는 사업 첫해의 4.8배에 달하는 5만5112명을 기록했다.

카자흐스탄은 28명에서 2650명으로, 우즈베키스탄은 12명에서 789명으로 급신장했다.

진료수입도 2009년 68억원에서 지난해 1139억원으로 7년 만에 16.5배로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도내 15개 의료기관이 해외 의료인을 대상으로 하는 연수 참여 해외 의료인도 늘고 있다.
2011년부터 최근까지 카자흐스탄 등 10개국 470명의 해외 의료인이 도를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도는 러시아와 CIS에 집중된 외국인 환자를 동남아지역으로 확대하고 의사 중심의 연수 지원을 간호사, 의료기사로 확대해 연수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2010년 러시아 하바롭스크주를 시작으로 CIS(독립국가연합) 국가·동남아·중국 등 12개국 21개 지방정부와 보건의료 협약을 맺고 도내 의료기관과 해외 의료기관이 80여건의 진료협약을 체결하며 외국인 환자 유치 건수가 크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