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현·이종무·김한철 … 경무관은 '0명'
내년 경찰 총경 승진자 86명 가운데 3명이 인천 몫으로 돌아왔다. 매년 2~3명의 총경승진자가 배출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예년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14명의 경무관 승진자 가운데 인천 경찰은 한 명도 없었다.

경찰청은 18일 86명 규모의 2018년 총경 승진임용 예정자 명단을 발표했다. 인천지방경찰청 소속 승진자는 강석현(54·간부후보생 38기) 인천청 홍보계장, 이종무(49·간부후보생 43기) 인천청 경무계장, 김한철(46·경찰대 9기) 교통안전계장 등 총 3명이다. 이들은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각각 경정에서 총경으로 승진한다.

인천지역 총경 승진자는 매년 2~3명씩 배출되고 있다. 2015년 3명, 2016·2017년 각각 2명이 총경에 올랐다. 올해도 예년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게 대체적인 평이다.

올해 가장 많은 승진자를 배출한 곳은 26명이 승진한 서울지방경찰청이었다. 뒤이어 경찰청 본청 20명, 부산지방경찰청·경기남부지방경찰청이 각각 5명을 기록했다. 인천을 비롯해 광주·대구·경북·경남은 3명, 울산·제주·강원·전남·충북·대전이 2명, 전북·경기북부·충남이 1명에 머물렀다. 서울과 본청이 전체 승진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기형적 구조는 올해도 유지됐다는 평이 나온다.

앞서 이철성 경찰청장은 지난 2월 지방경찰청 순회 방문 첫 일정으로 인천청을 방문해 "(총경 승진이) 다섯 명은 어려워도 네 명까지 가능하다고 본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경찰청은 이날 경무관 승진임용 예정자 14명의 명단도 발표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인천 경찰은 한 명도 없었다. 소속기관별로 보면 경찰청 본청 8명, 서울 4명, 부산 1명, 경기남부 1명이다. 이번 승진에 앞서 경무관 승진 후보로 인천 경찰 4명이 이름을 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경찰 관계자는 "총경 승진자 3명은 아쉽지만 그래도 고무적인 편"이라며 "경무관 승진자가 없다는 게 아쉽다. 역대 인천에서 승진한 경무관은 단 한 명 뿐"이라고 말했다.

/박진영 기자 erhis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