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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반쪽짜리 축산브랜드 타운

김태훈 동두천 지역부국장

2018년 01월 03일 00:05 (수)
동두천시가 침체된 소요산 축산물브랜드 '육 타운' 활성화에 나섰지만, 지역 상인들의 반발과 마찰이 끊이지 않고 있다.
축산물브랜드 '육 타운'은 지난 2009년 농림수산식품부 국내 축산물브랜드를 육성하겠다는 공모를 통해 40억원의 국비를 받아 추진한 사업이다. 당시 사업에는 취지에 맞게 '축산물브랜드'만 타운에 입점할 수 있었다.
그러나 뒤늦게 입점한 '소요산 닭자랑'이 문제였다. '닭'이 축산물로 분류돼 타운 입점을 했으나, 설립 초기에 내세운 한우전문타운과 취지가 맞지 않아 논란을 일으켰다.

특히 동두천시 '농특산물판매장'은 '지역농산물 이용촉진과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입점했다. 하지만 한식집인 경우 편법으로 입점했다는 주장을 내세웠다.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축산물브랜드육 타운에 패스트푸드와 일반음식점이 입점할 수 있도록 조례 개정을 추진했지만 상권 반발로 현재까지 답보 상태다.

축산물 판매업체만 입점가능한 축산물브랜드육 타운에 일반음식점도 입점 가능토록 하는 내용의 '축산물브랜드타운 관리·운영조례 개정 조례안' 개정에 나섰지만, 이후 소요산 상가번영회에서 메뉴 중복을 우려하며 반대에 나섰고 개정 조례안은 계류됐다.
소요산축산물브랜드육 타운은 2012년 190억원을 투자해 조성됐지만, 식당 메뉴와 수요 부족 등으로 활성화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브랜드육 타운을 두고 진통을 겪는 이 지역은 '자유수호평화박물관'과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의 연간 16만여명의 관광객 수요에 맞는 '패스트푸드업체' 입점을 통해 활성화를 꾀하려 했으나 벽에 부딪쳤다.
최근 한우업체 외에도 각종 요식업체 등이 입점 가능할 수 있도록 개정을 추진했지만 시의회 부결로 무산됐다.

소요산 상인회는 "축산물브랜드타운이 매년 유지관리비에 허덕이면서 애초 취지와 다르게 한식, 국수, 농산물판매장 등이 입점하고 노점도 운영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한다.
동두천시는 이에 대해 "190억원이라는 예산을 투입한 시설을 방치할 수 없어 다른 용도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더 많은 예산이 필요해 어렵다"면서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을 개관하고 소요산을 찾는 관광객에게 다양한 먹을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조례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동두천시와 시의회, 소요산 상가번영회가 서로 협력해 빠른 시일 내에 조례 개정이 반드시 이뤄져야 축산브랜드 타운이 상생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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