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선 감독, 37명 진천 소집…마지막 옥석 가리기
18일 최종 확정…카자흐·슬로베니아 등과 평가전
▲ 선수들을 지도하는 백지선 대한민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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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선 감독이 지휘하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18 평창 올림픽의 해를 맞아 진천 선수촌에 모인다.

대표팀은 2월3일과 5일 인천 선학국제빙상장에서 카자흐스탄 대표팀을 상대로 두차례 스파링을 갖는 등 2월에 총 네 차례 평가전을 치르며 평창 올림픽을 향한 마지막 담금질에 나선다.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8일 충청북도 진천군에 위치한 국가대표 종합 훈련원에 모여 2018 평창 올림픽 본선을 대비한 마지막 여정에 돌입한다.

지난해 12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7 유로하키투어 채널원컵에서 캐나다, 핀란드, 스웨덴 같은 세계 최정상급 팀을 상대로 치른 스파링에서 드러난 허실을 바탕으로 올림픽을 대비한 최적의 컨디션과 전력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진천 소집훈련은 평창 올림픽 최종 로스터 선정을 위한 '마지막 옥석 가리기'로 시작된다. 백 감독은 진천 훈련에 37명의 선수를 소집, 체력 훈련과 빙상 훈련, 자체 평가전을 통해 평창 올림픽 무대에 설 25명의 최종 로스터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전력 극대화를 위한 마지막 퍼즐 조각을 맞출 때까지 테스트를 지속하며 선수들에 집중력과 긴장을 유지시킨다는 것이 백 감독의 목표다.

옥석 가리기는 18일 마무리된다. 대표팀은 25명의 평창 올림픽 로스터를 확정한 후 19일부터 21일까지 제주로 이동, 팀 결속력을 높이기 위한 캠프를 진행한다.

22일 진천선수촌에 재입소하는 대표팀은 31일까지 머물며 평창 올림픽 본선을 위한 전술 기초를 점검한 후, 2월1일부터 인천에 마지막 캠프를 차리고 네 차례의 평가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날카롭게 다듬는 것으로 평창 올림픽 준비를 마무리한다.

대표팀은 2월3일과 5일 인천 선학아이스링크에서 카자흐스탄 대표팀을 상대로 두 차례 스파링을 치르고, 8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평창 올림픽 본선 B조에 속한 슬로베니아와 맞붙는다.

10일에는 장소를 안양실내빙상장으로 옮겨, 평창 올림픽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는 러시아와의 친선 경기로 평창 올림픽 출정 준비를 마친다.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2018 평창 올림픽 조별리그 A조에 캐나다, 체코, 스위스와 편성됐고 15일 오후 9시10분 강릉하키센터에서 체코를 상대로 역사적인 올림픽 본선 데뷔전을 치른다.

한편, 현재 미국 미네소타에서 전지훈련을 진행 중인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12일 귀국, 19일부터 진천에 다시 모여 마지막 담금질에 돌입한다. 여자 대표팀은 2월4일 인천 선학 아이스링크에서 스웨덴과 평가전이 예정돼 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