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개혁시민연대 논평
"학자적 양심 판 행위 개탄
최근 언론보도 해명해야"
김포정치개혁시민연대가 학술대회 자료 베끼기와 문화원 정체성 훼손 논란(인천일보 1월23일자 8면)의 중심에 선 이하준 김포문화원장의 즉각적인 사과와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23일 김포정치개혁시민연대는 논평을 내고 최근 언론보도 내용에 대한 사실 관계에 대한 해명과 학자적 양심을 팔아먹은 일, 어른스럽지 못한 행위에 대해 책임을 지고 문화원장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칭 중봉(조헌선생) 전문가로 하는 문화원장이 다른 사람의 연구 성과물을 베껴 자신의 연구물인양 시민들 앞에 낯 두껍게 발표한 것은 김포시민으로서 부끄러운 일이"이라고 개탄했다.

또, "문화원장이 향토사와 정신문화 연구는 뒷전인 채, 시·도 보조금 사업에만 치중하고 여러 기관과 단체 위원으로 과도하게 참여하는 것은 지역문화 창달이라는 문화원 본연의 업무를 저버린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청렴, 결백, 검소, 곧고 바름, 부끄러움과 창피함, 욕된 것을 아는 것은 사람의 마땅한 도리"라며 "이 원장의 행태를 보면 예(禮)의(義)염(廉)치(恥)를 행하는 분인지, 자신의 사명과 지역 문화원의 역할이 뭔지를 인식하고 있는지를 의심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포정치개혁시민연대는 "김포문화원이 원장 1인의 독선적 권한 유지 기관으로 전락한 현실이 안타깝다"며 "김포문화원이 문화원의 기능과 역할을 다하는 시민이 참여하고 사랑 받는 문화원, 김포의 얼을 세우는 문화원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