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시민참여위 개최 … 위원회, 예비실험 전 전문가 자문 등 추가 제시
인천시는 지난 22일 '제3기 6차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시민참여위원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환경부의 캠프마켓 환경오염 정보 공개 이후 완료한 '캠프 마켓 합리적인 정화방안 연구 용역' 결과와 정화 목표·방안, 절차 등 오염토양 정화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진행됐다.

국방부와 환경부는 정화목표 1000(pg-TEQ/g) 수준으로 다이옥신류와 중금속 등의 복합오염토양 정화를 위해 3가지의 방안을 제시했다.

▲현장 안에 비산방지시설 설치 후 오염토를 굴착·이송해 정화하는 안 ▲오염토를 외부로 반출해 정화하는 안 ▲현장 안 또는 밖에 차수벽을 형성·차폐하는 안 등이다.

정화 전에 파일럿 테스트(예비 실험)를 통한 안전성 검증 이후 실시한다면 현장 안에서 정화 시 약 22개월, 현장 밖 17개월, 차폐는 9개월 정도가 예상된다.

시민참여위원회는 이에 대해 용도지역 별 정화목표와 근거 등을 명확히 제시해야 하며 정화방안으로는 현장 밖 반출정화를 검토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또 토양 세척 후 열탈착 또는 열탈착 후 토양세척 방안을 검증하고 파일럿 테스트 전 전문가 자문을 실시해야 한다고 했다. 테스트 결과 공개와 시민참여위원회 참여 등의 추가 의견도 제시했다.

이밖에 장고개 도로 3-2구간(주안장로교회 앞)에 있는 위반건축물 13건에 대해서는 행정대집행 등 관련법에 따른 처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참여위원회와 국방부, 환경부와 함께 정화목표, 정화방안과 절차를 만들어 조속이 오염토양을 정화하겠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부평미군기지가 시민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