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철 동두천 실버태권도 관장, 전국 곳곳 생활체육 홍보
"정신·육체 다스리는 전신운동 … 세계 노년건강길잡이가 꿈"
▲ 지난해 '송내동 실버태권도'가 경기도의회 의장배 대회에 참가해 실버부에서 우승한 장면. 박재철 관장은 맨 뒷줄 가운데.
"이보다 더 바쁘고 행복할 수 없어요"라고 자부하는 실버태권도 동아리 클럽이 화제가 되고 있다.

동두천시 송내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실버태권도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는 박재철(70) 관장이다.

'송내동 실버태권도'는 65세 이상 어르신들로 구성돼 2007년 8월을 시작으로 각종 대회와 행사에서 뛰어난 태권도 실력을 자랑하며 명실상부 동두천 최고의 홍보맨으로 전국 누리며 태권도를 홍보하고 있다.

박 관장은 "52년 동안 태권도로 여러 연령층을 가르쳤지만 나이가 60이 되어보니 운동이 노인들의 건강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시작하게 됐다"며 "실버태권도에 참여한 회원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동안 실버태권도는 첫 2008년 9월 수원에서 전국어르신 생활체육대회 참가해 최초시범과 2010년 중국하남성 낙양문화제 초청 참가 시범(소림사), 2013년 수원세계다문화 태권도 한마당대회 참가, 단체 1위, 실버부종합 1위 수상, 2014년 1월 MBC 특집방송 무한도전코리아(생방송)에 출연해 회원들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해왔다.

또 2015년 제8회 국무총리기 생활체육전국 태권도대회 종합우승과 9월에 중국 상해문화축제에 초청, 30여명의 회원이 해외시범, KBS 장영실쇼 방송찰영, 한국 실버태권도 연맹초청 시범, 6시 내고향 방송찰영 출연, 지난해 제15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생활체육태권도대회 실버부 1위, 경기도 의장배 우승 하는 등 많은 성과를 올렸다.

태권도는 전신운동이다. 정신건강과 육체건강을 한 번에 다스릴 수 있어서 치매예방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자부한다. 또한 호신술, 정신수양, 품새(18~20가지 동작) 등을 외워 운동해야 치매에 걸릴 확률이 줄어들고 노년에 건강을 지키면서 젊어질 수 있으며, 자긍심을 키워주는 좋은 운동이다.

특히 실버태권도는 60세 이상의 남녀 누구나 배우고 싶은 분들에게 언제나 개방되어 있으며, 일주일에 3일 운동을 하고 있다.

이윤순(76·여) 반장은 "나는 발차기가 되는 한 100세가 되어도 운동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행복한 웃음을 보여주는 박제철 관장님을 보며 52년 동안 쉼 없이 걸어오신 운동인 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박 관장은 "동두천을 넘어 온 세계 노년 건강의 길잡이가 되고 싶다. 현재 미국에 진출해 있는 제자들과 활발한 교류를 통해 미국무대를 시작으로 세계무대에서 나이가 들어서도 할 수 있다는 포부를 갖고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다"며 "인생은 60부터 라고 하는데 건강은 노년을 살고 싶은 분들에게 적극적으로 생활체육 태권도를 권한다"고 말했다.

/동두천=김태훈 기자 thkim6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