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만 SK 감독 스프링캠프 이틀 일정 변경
4일 구단에 따르면 1일부터 공식 캠프 일정을 시작한 힐만 감독은 이틀 연속 배팅 및 투구 훈련을 실시하지 않았다.
정규 스케줄은 9시 전체 미팅 후 몸을 푼 뒤 투수, 타자가 함께 하는 팀플레이 수비 훈련 진행, 투수와 타자가 나뉘어 각각 투구와 타격훈련을 실시하도록 짜여있지만 힐만 감독은 이와 다른 훈련을 진행 중이다.
타자는 베이스러닝, 소프트 토스, 수비훈련 후 러닝으로 마무리한다.
투수는 캐치볼 및 롱 토스, PFP(Pitchers Fielding Practice)를 실시하고 컨디셔닝 및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이어지도록 훈련을 하고 있다.
선수들에게 기본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이미 힐만감독은 캠프를 시작하면서 '디테일과 기본', '긍정적인 마인드'를 키워드로 언급했고, 이를 선수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캠프 시작 후 2일간의 훈련 스케줄을 기본기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설정한 것. 아울러 먼 곳으로 훈련을 온 선수들의 몸상태를 고려한 조치이기도 하다.
전지훈련을 오는 여정이 길기 때문에 처음부터 강하게 훈련을 하기보다 천천히 몸 상태를 끌어올릴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겠다는 것.
힐만 감독은 "진짜 강한 팀이 되려면 기본적인 것을 100퍼센트로 소화해낼 수 있어야 한다. 앞으로 선수들이 작지만 소홀할 수 있는 부분들을 놓치지 않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SK를 포스트시즌으로 이끈 힐만 감독은 작년 10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패한 뒤 투병 중인 부인의 간병을 위해 곧바로 미국으로 출국한 뒤 지난달 30일 캠프에 합류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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