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비즈니스 도시 구현
세계 최대 바이오단지 조성·미래형 의료 복합타운 구축·인재 육성 필수·해양레저 허브 확충
▲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이 6일 시청 공감회의실에서 '개청 15주년 IFEZ 목표와 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이날 IFEZ의 비전과 5대 전략, 20개 실천과제를 제시했다. /사진제공=인천경제청
▲ 송도국제도시 전경.
인천경제청이 개청 15주년을 맞아 글로벌 기업 120개를 추가로 유치하고 세계 최고·최대의 바이오·헬스 단지 조성에 나선다. 또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융·복합 허브를 조성하고 글로벌 인재가 모여드는 오고 싶은 도시 만들기에 박차를 가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6일 오전 인천시 공감회의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개청 15주년! IFEZ 목표와 과제' 발표회를 갖고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비전과 5대 전략, 20개 실천과제를 제시했다.
인천경제청은 '글로벌 비즈니스 프런티어(Global Business Frontier)'라는 비전에 따라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도시 ▲4차 산업 선도기지 ▲글로벌 교육도시 ▲문화·레저 허브 ▲스마트시티 등 5대 목표, 글로벌 기업 유치와 최고의 비즈니스 환경 조성 등 20개 과제를 추진한다. 이번에 발표된 IFEZ의 목표와 과제는 지난 15년간 IFEZ의 성과와 반성을 토대로 급변하는 미래 변화상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앞으로 IFEZ 발전자문위원회와 전문가 등의 자문을 통해 세부 실행계획 로드맵 작성 등을 거쳐 오는 10월15일 개청 15주년 기념일에 맞춰 확정, 선포된다.

▲글로벌기업 120개 유치
인천경제청은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도시 구현을 위해 현재 80개인 글로벌 기업에 추가로 120개를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협력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인천경제청 등이 조사한 결과 2016년 말 현재 IFEZ 내 입주업체의 수출은 인천 전체(40조8359억원) 가운데 절반인 50.5%를 차지했으며 입주업체 종사자는 인천 전체의 6.9%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투자기업의 경우 124개 기업, 1만9000여명이 종사하며 인천지역에서 인력과 물품 등 69%를 조달하는 등 고용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기업 유치 외에 청라 하나금융타운 조성과 녹색환경금융도시 조성을 통한 녹색금융밸리 조성에 본격 나선다.
경제자유구역을 추가로 지정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서부산업단지를 첨단산업단지로 고도화하고 수도권매립지를 글로벌 테마파크·리조트로 개발하는 한편 강화도 남단을 인천공항과 연결하는 의료관광·레저·산업단지로 조성하는 등 이들 지역에 대한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본격 추진한다.
이와 함께 현재 15개인 국제기구를 50개로 늘려 유치하고 외국인 전담 진료소와 법률·세무 등의 전담 창구를 설치하는 등 국제기구 유치를 위한 최적의 입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제3연륙교 개통, 영종~강화 연도교 신설, 인천 지하철 1호선 연장, GTX-B 개통,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개통, 인천국제여객터미널 준공 등을 통해 사통팔달의 입체적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여 IFEZ와 원도심 간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 경제자유구역 개발과 투자유치 효과가 인천 전역으로 확산토록 한다.

▲바이오클러스터 확대 등 4차 산업혁명 선도
4차 산업혁명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송도 4·5·7공구와 인접한 11공구를 연계, 세계 최대·최고의 바이오·헬스케어 단지를 조성하고 송도에 메디컬타운 조성, 영종에 준 종합병원을 유치, 청라에 의료관광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등 미래형 의료복합타운도 만든다.
이와 함께 송도국제도시에는 IT, BT, 메디컬 융복합, AI, 5G, IoT, 자율주행, 핵심소재부품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기업을 중점 유치하고, 영종에는 항공정비(MRO)특화단지 및 일반항공산업단지 지정과 항공정비, 운항훈련센터, 항공부품 등 국내·외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청라국제도시에는 로봇·드론·신에너지 기업을 집적화하고 인천하이테크파크에는 미래자동차 부품기업유치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융·복합 허브를 조성한다.
이 같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해 인재 유치는 필수이며 교육인프라 구축은 선결과제다.
인천경제청은 글로벌 교육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교수아파트와 강의동 신축, 암스테르담 음악대학 등 세계 50위권 글로벌 대학 유치 등을 골자로 한 인천글로벌캠퍼스 2단계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특히 차세대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50억원 규모의 글로벌 인재 육성 연구기금과 장학금을 조성하고 인천글로벌캠퍼스와 채드윅 국제학교, 달튼외국인학교 등과 연계한 인천지역 초·중·고교생들을 위한 특례 입학, 글로벌 캠퍼스 어학연수 프로그램 확장 운영 등에도 나선다.
여기에 스텐포드대 스마트시티 연구소 등 해외 유수의 연구소 유치, 과학기술 단지 조성, IFEZ 산업혁신 포럼 운영 등을 통해 혁신을 창조하는 협력 플랫폼도 구축해 교육·연구·산학협력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문화·레저 허브 전략 추진
영종하늘도시에 파라다이스시티와 시저스 코리아 등 4곳의 복합리조트 집적화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송도 워터프런트, 청라 시티타워, 왕산마리나 관광시설 확충 등으로 해양 레저·관광 인프라를 조성하는 한편 올 상반기 착공 예정인 청라 신세계 스타필드와 송도의 롯데쇼핑몰과 신세계 복합쇼핑몰 등을 통한 신쇼핑 허브도 구축할 계획이다. 900개의 부스와 2000명이 동시 수용 가능하고 국제회의시설이 갖춰진 송도컨벤시아 2단계 개관을 통해, ICT(정보통신기술)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마이스 조성 등으로 융·복합 마이스(MICE) 산업을 육성하는 한편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을 오는 10월 그랜드 오픈하고 IFEZ를 대표할 수 있는 세계적인 축제 발굴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 산업 기술을 적용한 첨단 미래형 스마트시티로 구축하고 특화모델 발굴과 브랜드화를 통해 IFEZ의 스마트시티 해외 수출을 추진한다.
경관상세계획 수립과 특별계획구역 지정, 경관심의 강화, 경관향상 TF팀 운영 등으로 IFEZ에 창의적이고 차별화된 건물이 들어서도록 적극 유도하고 태양광을 이용한 친환경 에너지 공원조성, 전기자동차 충전시설 확충 등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이미 선진국들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한 광역경제권을 추진, 도시 경쟁력을 크게 강화시켜나가고 있다"며 "이제 인천을 중심으로 하는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도시' 개념을 재정립해야 할 시점이며, 그 핵심동력이 IFEZ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개청 15주년, IFEZ의 목표와 과제 발표가 바로 미래 인천은 물론 대한민국의 성장을 위한 뼈대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며 "IFEZ가 앞으로 시민이 행복한 인천 주권시대를 열어가는 첨병이 되어 달라"고 말했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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