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 '주택' …총 인구는 33%
2008년 이후 지속 전입 증가
종사 업종 제조·도·소매 順
김포시 청년인구가 김포 청년 전체 총인구의 30%를 넘어선데다 이 가운데 39.1%가 한강신도시에 거주하는 곳으로 조사됐다.

시가 2일 김포시홈페이지(www.gimpo.go.kr)에 공표한 '2017년 김포시 청년통계'에 따르면 김포시 거주 청년인구는 12만56명으로 김포시 총인구의 33%로 나타났으며, 이들 중 39.1%가 신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곶 등 북부권 5개 읍면 거주 청년은 19%에 불과했다.

타 지역에서 유입된 순이동인구(전입인구-전출자)는 4473명으로 한강신도시입주가 시작된 2008년 이후 지속적으로 전출인구보다 전입인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전 거주지는 서울(41.7%), 경기(25.2%), 인천(20.7%) 순으로 조사됐으며, 전입 사유는 '주택'이 52.6%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저출산 원인으로 '자녀 양육 부담'(45.3%), '직장 불안정 또는 일자리부족'(23.2%)으로 답했다.

출산계획이 있는 청년(26.9%)들이 가장 선호하는 출산지원 정책으로는 '보육비 및 교육비 지원'(51.2%) 정책을 꼽았다. 이들 가운데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4만5389명으로 제조업(51.0%), 도매 및 소매업(12.9%), 보건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11.6%)에 종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청년 인구대비 피보험자 비율이 3년 연속 상승해 인구와 더불어 일자리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사업등록자는 10,711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김포시 전체 사업등록자에 비해 '신설'(31.1%)과 '폐업'(13.1%) 비율은 높은 반면 '유지'(55.8%) 비율은 16.5%p 가량 낮았다.

시 관계자는 "청년층이 겪고 있는 취업난 등 다양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특화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앞으로도 맞춤형 청년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다양한 지표를 보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포시 청년통계'는 청년정책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2016년 말 기준 만15~39세(외국인 제외)의 주민등록, 재산세,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료, 고용보험, 건강보험 등 행정자료를 8개 부문으로 나눠 청년의 삶을 다차원적으로 분석한 결과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