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표준지 공시지가 발표 … 전국 평균보다 1.95% 낮아
인천 가장 비싼 땅은 부평문화로, ㎡당 1195만원 기록
올해 인천의 표준지 공시지가가 4.07% 올랐다.

인천시는 국토교통부 발표를 토대로 인천의 표준지(1만1869필지)의 표준지 공시지가가 지난해보다 4.07% 상승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1월 1일 기준 전국 표준지(50만 필지) 공시지가는 전국 평균 6.02% 올랐다. 인천의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 4.07%는 지난해의 1.98%보다 2배 이상 높지만 17개 시·도 중 경기 3.54%, 대전 3.82%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낮은 수치다.

17개 시·도 중 제주가 16.45% 오르며 전국 최고를 기록했고, 부산 11.25%, 세종 9.34%, 대구 8.26%, 울산 8.22% 순으로 조사됐다.

인천의 군·구별 표준지 공시지가 변동률은 ▲부평구 6.81% ▲남동구 5.94% ▲계양구 4.13% ▲남구 3.96% ▲연수구 3.57% ▲중구 3.36% ▲서구 3.03% ▲동구 2.85% ▲강화군 2.72% ▲옹진군 1.82%로 나타났다.

시는 부평구가 부평동·부개동 일원 오피스텔 등의 수요 증가로 지난해에 이어 6.81%가, 남동구는 원도심의 오피스텔 등 개발, 그린벨트 해제, 공단부지 수요증가로 5.94% 올랐다고 분석했다.

인천에서 가장 비싼 땅은 부동의 1위인 부평구 부평문화로(부평동) 76.4㎡로, 이 곳의 ㎡당 공시지가는 무려 1195만원에 이르렀다.

반면 인천에서 가장 싼 땅은 옹진군 대청면 소청리 1만2496.0㎡으로 ㎡당 310원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지난해 0.7%에서 올해 평균 2.97% 올랐지만, 인천 평균보다 낮은 땅값 상승폭을 보였다.
시는 송도지역의 아파트와 상업용부동산의 분양, 청라지역의 인구유입 증가에 따라 표준지 공시지가가 상승했다고 봤다.

인천경제자유구역별로는 송도가 전년 0.51%에서 올해 3.51%, 청라가 전년 0.59%에서 올해 2.19%, 영종이 전년 1.27%에서 올해 1.94% 변동률을 기록했다.

한편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은 15년째 서울 중구 명동의 화장품점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로 ㎡당 9130만원이다. 평당 3억129억원이다.

표준지 공시지가에 이의가 있으면 다음달 15일까지 국토교통부 홈페이지나 군·구 민원실 등에서 이의신청할 수 있고, 조정이 이루어지면 4월12일 다시 공시한다. 개별지 공시지가는 5월 31일 공시 예정이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