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선학경기장서 '세 다지기' … 정치 입문 동기 등 담아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방선거 재선을 위한 세 다지기에 나선다.유 시장은 다음 달 9일 선학경기장에서 '나그네는 길을 묻고 지도자는 길을 낸다'라는 제목의 자서전 출판기념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유 시장은 "지난해 11월부터 집필을 시작했다"며 "정치를 시작하게 된 동기부터 인천에 터를 잡고 살아온 이야기, 시장으로서의 삶 등을 녹여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의 과정 등을 기록으로 남겨야겠다 싶어 책을 쓰게 됐다"면서 "나의 기록이자 고백이다. 스스로 다짐하는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아직까지 공식 출마 선언을 하지 않은 유 시장에게 이번 출판기념회가 사실상 재선 도전을 시사하는 자리가 되는 셈이다.
유 시장을 비롯한 역대 시장 출마자의 대다수는 선거전에 발판으로 출판기념회를 활용했다.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2013년 11월 자신이 집필한 '아! 인천'에 대한 출판 기념회를 열고 인천에 대한 비전을 제시함과 함께 당시 송영길 현 인천시장의 시정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 높였다.
이듬해 3월 송영길 전 인천시장 역시 '경제수도 인천 미래 보고서'를 집필해 민선5기의 기록과 또 한 번의 도약을 위한 미래전략 등을 제시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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