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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사회문제해결 프로젝트팀 'INU문화기획단'이 사회 깊숙한 곳을 파고들며 문제점을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려는 창의적 프로그램에 도전하고 있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INU문화기획단은 인천대가 지난해 11월 창단한 프로젝트팀이다.

같은 해 6월부터 창의·인성 프로그램 교육을 받은 재학생 가운데 진취적인 학생을 선발했다.

기획단이 진행 중인 프로그램은 창의적 사고와 바른 인성을 위한 코칭 교육에 주력하고 있는 'GSC휴먼리소스' 법인회사의 김지아 대표와 조세화 부대표가 기획부터 세부 프로그램까지 도맡아 제작했다.

INU문화기획단은 교내 핵심역량인 창의융성, 리더십, 의사소통, 문제해결, 자신감, 성취지향을 주제로 교육받고 있다.

김지아 GSC휴먼리소스 대표는 "한국 사회의 다양한 대상자와 소재를 바탕으로 독창적인 기획과 제작으로 이뤄진 창의·인성 프로그램을 통해 나눔 문화와 따뜻한 복지에 대한 교감을 이루며 누구나 평범한 꿈을 꿀 수 있는 공정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자는 가치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INU문화기획단은 가장 먼저 인천시 시각장애인복지관을 찾아 사회복지사의 도움으로 봉사영역을 새롭게 확대시켜 나갈 수 있는 시각장애인과의 만남과 대화를 가졌다.

그리고 시각장애인들의 일상에 꼭 도움이 될 만한 제품과 활동은 무엇인지 꼼꼼히 조사했다.

흘림방지식판을 설계하는가 하면 온도를 감지할 수 있는 센서가 달린 숟가락 포크 아이디어도 냈다.

요리할 때 액상조미료의 양 조절에 곤란을 겪는 점을 고려해 3D프린터로 양 조절 디스펜서도 시제작했다.

흰지팡이 보행을 할 때 바닥에 물이 고여 있으면 미리 알아채기 힘들다는 점에 착안해 흰지팡이 손잡이에 센서를 다는 아이디어도 냈다.

문화기획단에 참여 중인 한 학생은 "INU문화기획단 활동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확 달려졌다"면서 "당장 눈에 띄진 않더라도 대학-기업-지역사회-국가가 유기적으로 연계돼 우리 사회의 평범한 일상을 서서히 바꿔 나가는 역할을 해낼 수 있다는 자진감이 든다"고 말했다.


/윤관옥 기자 oky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