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스스로 목숨 끊은 듯"
최근 희망퇴직을 신청했던 한국지엠 부평공장 소속 노동자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지난 7일 오후 4시40분쯤 연수구 함박마을 인근 한 공원에서 한국지엠 노동자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8일 밝혔다.

공원을 지나던 신고자는 나무에 A씨의 시신이 걸린 모습을 목격하곤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부평공장에서 수십년간 근무하다가 지난달 희망퇴직을 신청한 상태였다.

최근에는 지병으로 휴가를 내고 치료를 받던 중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빨랫줄이 가득 들어있는 가방을 소지한 상태였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범죄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진영 기자 erhis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