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署,잠정 결론
지난 12일 3명의 사상자를 낸 고양시 화정동의 한 복합상가건물 화재는 사무실 누전 때문인 것으로 잠정 결론 났다.

13일 사건을 수사 중인 고양경찰서는 화재 최초 신고자 진술 등을 토대로 7층 건축사무실 벽면에서 누전으로 불이 시작돼 걸려 있던 옷으로 불이 옮겨 붙은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더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소방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합동 현장감식을 했다.

정밀감식으로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기까지는 약 한 달이 걸린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또 원인을 파악하는 대로 건물 소유주와 관리인 등을 불러 책임 관계를 조사할 예정이다.

화재 진화에는 2시간가량이 소요됐는데 불이 난 층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돼있지 않아 초기 불길이 쉽게 번진 것으로 보인다.

이 건물에는 지하 1층 주차장과 지상 8층에만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어 경찰은 이를 포함해 소방법 위반 사항이 있는지도 확인 중이다.

/고양=김은섭 기자 j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