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대, 15일 오전 퇴임식 … 전해철, 당내 조직력 강화할 듯
6월 지방선거에 따른 공직자 등의 사퇴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더불어민주당 도지사 출마 예정자들이 줄줄이 사퇴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다. 전해철 국회의원과 이재명 성남시장, 양기대 광명시장 등 '3파전'으로 굳혀진 민주당 내 도지사 경선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이 14일 오후 시장 퇴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경선 채비에 돌입하고, 양기대 광명시장도 15일 오전 시장 퇴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 시장은 이날 퇴임식 전 페이스북을 통해 "참으로 고마운 성남시민, 성남시 공직자 여러분 감사하다"면서 "지난 8년은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내는 창조의 시간이었고, 시민들이 진정한 주권자라는 확신을 갖게 한 기쁨의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성남시민으로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저도 이 위대하고 거대한 변혁의 길에서 제 역할을 다하겠다"며 "성남에서의 기적을 더 크게 펼치겠다. 성남시민이 키워주신 이재명, 더 크게 보답하겠다"면서 도지사 도전을 기정 사실화 했다.
시장직을 벗은 이재명 시장은 주말과 휴일을 지나 19일쯤 예비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 이후 높은 여론 지지율을 바탕으로 당내 조직력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 양기대 광명시장도 이날 페이스북에 시장실을 정리하는 사진과 함께 "8년간 이 공간에서 광명시를 위한 정책을 만들기도 했고 미래를 그려보기도 했다. 만감이 교차 한다"고 밝혔다. 이어 "'End(끝)가 아닌 And(그리고)'라는 말이 있다. 좋은 정치로 보답하겠다"면서 도지사 도전에 나서는 각오를 설명했다.
양 시장 측 관계자는 "페이스북과 기자회견을 통해 계속해서 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며 "중도하차 없이 묵묵히 앞으로 전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여기에 지난 10일 '전당대회급' 출판기념회를 연 전해철 의원은 도내 지역구 소속 국회의원과 경기도의원들의 지지에 힘입어 당내 조직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도내 정치권 한 관계자는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한 후보가 사실상 차기 도지사를 차지할 확률이 가장 높다는 것이 현재 정치권에서 흘러나오고 있다"며 "경선승리를 향해 후보들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수 기자 jjs3885@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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