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학부모와 교장 퇴진 시위
▲ 18일 동인천역 북광장에서 인천 서흥초교 총동문회가 야구부 해체 반대와 교장 퇴진을 위한 시위를 가졌다. /사진제공=인천 서흥초교 야구부 후원회
인천 서흥초교 동문들이 야구부 해체 반대를 저지하기 위한 시위에 돌입했다. 또 인천시민을 대상으로 야구부 해체 철회를 위한 서명 운동도 펼치면서 반발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인천 서흥초교 총동문회는 18일 동인천역 북광장에서 야구부 후원회, 야구부 학부모 50여명과 함께 야구부 해체 반대, 교장 퇴진을 위한 시위를 열었다. 또 인천시민을 상대로 청와대 국민청원에 동참할 20만명 서명 운동도 함께 진행했다.

이날 동문들과 야구부 학부모들은 야구부 해체와 관련한 유인물을 시민들에게 나눠주면서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인천의 한 야구장을 대체 구장으로 확보한 후 야구부 해체 결정을 철회해달라고 했지만 학교 측에서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하루에만 2000명이 넘는 시민들로부터 서명을 받아 냈다.

총동문회 관계자는 "이미 야구부 해체가 결정됐기 때문에 그 결과를 번복을 할 수 없다는 학교장의 권위적 태도에 분노할 수밖에 없다"며 "야구부 해체가 결정된 학교운영위원회 등에 대해 감사원 감사 민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총동문회는 오는 2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SK와이번스와 롯데자이언츠 경기 입장객들을 상대로 시위와 서명전을 이어 갈 계획이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