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22일 '자료 보유' 구자룡 시인과 협약
김포시가 월곶면에 조성 중인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사업부지내에 소설가 김소월 문학관 건립을 추진한다.

시는 대한민국의 대표 서정시인 김소월의 문학관 조성을 위해 김소월 관련 자료 약 1600점 이상을 보유한 구자룡 시인과 오는 22일 문학관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구자룡 시인은 부천문학도서관장으로 활발한 활동 중이며 부천향토문화연구소장 등을 역임했다. 중학교 때부터 현재까지 김소월 문학 연구 및 자료수집에 매진해 왔다.

시는 문학관 조성 이후 학술대회를 개최해 국내외의 관심을 높이고 애기봉 일대의 평화문화 사업과 연계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북한 평북 출신 김소월 시인은 '진달래꽃' 등 수 많은 서정시를 남겼지만 그의 문학세계를 기리는 문학관은 없다.

이날 협약식에는 구자룡 시인과 유영록 시장, 문화원장, 예총회장, 문인협회회장, 문학평론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조성사업은 월곶면 조강리 산 4의 1 애기봉(155m) 일대를 평화의 상징과 생태체험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1월 착공해 269억원을 투입, 오는 2019년 완공할 예정이다.

/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