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대 결함·과실 여부 조사
▲ 21일 오전 평택시 여염리 고덕산업단지 내 삼성전자 물류센터 작업대 붕괴사고 현장에서 국과수와 업체 관계자들이 현장감식을 위해 건물 내부로 들어가고 있다. 지난 19일 발생한 이 사고로 작업자 김모씨(23)가 숨지고, 곽모씨(37) 등 4명이 다쳤다. /이성철 기자 slee0210@incheonilbo.com
5명의 사상자를 낸 평택시 삼성물산 물류창고 공사추락사고 현장에서 21일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이 합동감식을 했다.

평택경찰서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경찰은 추락한 고소 작업대 파편을 분석해 사고 원인이 작업대 자체의 구조적 결함인지, 혹은 작업자 과실인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사고 당시 상황을 재현하기 위해 3차원(3D) 스캐너도 투입됐다.

3D 스캐너를 이용, 떨어진 상판의 무게와 각도 등을 측정하면 사고 지점을 3차원으로 재구성하는 게 가능하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원인 조사와 함께 사고 당시 안전관리나 교육 등 관련 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도 수사할 예정"이라며 "위반사항이 발견될 경우 관련자들을 입건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일 사고로 공사현장에서 고소 작업대 상판이 붕괴, 작업자 김모(23)씨가 숨지고, 곽모(37)씨 등 4명이 부상했다.

/평택=이상권 기자 lees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