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정치
까멜리 나무가 보고 싶다
생각 좀 하고 말해줄래?
▲ 청년정치크루 지음, 바른북스, 280쪽, 1만5000원
●청년정치

<청년정치>는 공직선거법, 정치자금, 선거구제 등이 청년의 정치 참여를 어떻게 가로막고 있는지 다루면서 제도적 대안도 제안한다. 현실 정치와 동떨어진 정치교육을 지적하고 마크롱, 쿠르츠 등 외국 청년 정치인들의 사례를 소개하며 무작정 해외 사례를 본받자는 주장은 비판하기도 한다.

또한 청년정치크루만의 정서로 예시를 들 때 동방신기, 방탄소년단 같은 가수를 활용하거나, '파맛 첵스 사건'처럼 화제가 된 사건을 들어 교훈을 도출해 내기도 했다. 정치를 어렵고 따분하게 여기는 청년들도 쉽게 읽어나갈 수 있다.

●까멜리 나무가 보고 싶다
▲ 임정훈 지음, 다인아트, 222쪽, 1만5000원


동티모르의 수도 딜리에 있는 고등학교에서 2년간 한국어 교사로 일했던 저자가 그곳에서 느꼈던 상념들을 잔잔하게 담은 산문집. 저자는 친구라는 뜻의 현지어 '꼴레가'들과 더불어 살면서 마음의 여유를 가진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됐다고 말한다.

까멜리 나무 향이 곳곳에 퍼져있는 곳에서 소박하게 살아가는 동료 교사들과 학생들은 비타민같은 존재였음을 회상한다. 2년간 일기 쓰듯 쓴 글들을 책으로 엮으며 삶의 가치가 문명의 발전이나 부(富)가 아닌 조금은 느리지만 넉넉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생각 좀 하고 말해줄래?
▲ 황인선 지음, 별글, 252쪽, 1만4000원


'항상 이기는 사람들의 워딩 파워 기술'이라는 부제처럼 저자는 풍부한 마케팅 성공 사례와 인문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워딩 파워(Wording Power)' 즉, 언력(言力)과 '생각력'이라는 개념을 담아냈다. 그리고 두 개념을 구체화하는 방법을 각 7가지, 5가지 유형으로 상세하게 안내했다.

카카오, 배달의 민족, 에어비앤비, 오바마, 하상욱까지 성공한 기업과 인물이 적재적소에 등장해 쉽고 재밌게 읽힌다. 이 책을 읽고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석종훈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차별화된 말과 글의 힘을 일상과 사회생활에 발휘하고 싶다면 강력 추천한다"고 말했다.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