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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환(49·더불어민주당) 인천 동구청장 후보가 5·18 민주화운동의 뜻을 기려 18일 당일 선거 운동을 중단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오는 18·19일 이틀 동안 동인천역 북광장에서는 29회 화도진 축제가 열린다. 허 후보는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18일에 축제를 강행하는 것은 "민주화운동 정신과 부합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허 후보를 비롯해 남궁형(37) 시의원 후보, 지순자(57)·윤재실(52)·정종연(59)·송광식(61) 동구의원 후보 전원은 오는 18일 당일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민주화를 위해 숭고한 희생을 한 '5·18 정신'을 기리기로 했다.

허인환 후보는 "5·18 민주화운동 38주년을 맞아 그 어느 때보다도 진상규명에 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축제를 강행하는 것도 이해할 수 없다"며 "지역 축제도 소중하지만 보다 넓은 시야를 가진 동구로 발전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