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민주인사들과 소통 … 5·3 민주항쟁 법안개정 추진
유정복, 녹색 교통도시 일환 '경인전철 지하화' 의견 수렴
문병호, 청년 통장·1인가구 지원조례 등 맞춤형 복지 제시
김응호, 건강지원센터 등 기본생활 보장 도시 만들기 포부
▲ 자유 한국당 유정복 인천시장 예비후보가 17일 공약 발표를하기위해 인천시청 브리핑룸으로 향하고 있다. /양진수기자
20180517010259.jpeg
 17일 대책위 사무실에서 열린 '인천시민사회 3단체와 민주당 인천시장후보 박남춘정책협약식'에 참석한 (왼쪽부터) 원학운 시민의 힘 공동대표,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예비후보, 윤관석 민주당 인천시당 위원장이 협약을 맺은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남춘후보선거대책위제공
6·13 지방선거가 가까워지면서 4명의 인천시장 후보들이 분야별로 공약을 구체화하며 정책 승부를 펼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후보는 17일 남구 주안동 캠프에서 윤관석 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 원학운 인천민주화운동기념관 건립 준비위원회 공동준비위원장과 '인천민주화운동기념관 건립 정책 협약식'을 가졌다.
박 후보는 "인천에서 5.3 민주항쟁이 일어났을 때 공무원 신분으로 부산에 있던 관계로 동참하지 못해 늘 부채의식을 갖고 있었다"며 "앞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 정신을 계승, 인천 민주인사들과 소통하며 인천민주화운동기념관이 건립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지역 시민사회는 한국 근현대사에서 산업 노동민주화운동의 중심도시로 성장했으면서도 기념관이 없는 인천에 민주화운동기념관을 건립하는 한편,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법에 '인천 5·3 민주항쟁'을 포함시키는 법안 개정 작업을 벌이고 있다.

자유한국당 유정복 후보는 이날 출근길 경인전철에 올라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유 후보는 시민들이 생각하는 지역의 현안 문제를 청취하고 인천 발전 계획을 설명했다.
아울러 유 후보가 이날 발표한 '녹색교통도시 인천' 공약의 일환으로 경인전철 지하화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오후에는 방송과 라디오에 출연해 재선에 도전하는 계기와 인천시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바른미래당 문병호 후보와 정의당 김응호 후보는 정책 토론회에 나란히 참석해 복지 공약을 제시했다.
문 후보는 이날 인천사회복지총연대 주최로 인천시사회복지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시민이 행복한 복지도시 인천을 위한 인천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온기가 느껴지는 인천을 만들기 위해 인천시 예산과 정책 실행에서 복지를 맨 앞자리에 두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인천사회복지인권센터' 설립 지원, '발달장애인 긍정행동지원센터' 설립 추진, '인천청년통장' 시행, '1인가구 지원 조례' 제정 등 세대별·계층별 맞춤형 복지 정책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정의당 김응호 후보도 이날 같은 토론회에서 "기본생활이 보장되는 도시 인천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를 위한 세부 공약으로 ▲인천형 기초보장제도 실시 ▲모든 읍면동마다 건강생활지원센터 설치 ▲아동 주치의제 도입 ▲유니버셜 도시디자인 조례 제정 ▲반값 임대주택 공급 확충 ▲1인·청년 가구 맞춤형 주거 지원 ▲전월세 공정임대료제 도입 ▲국공립 어린이집·유치원 확대 등을 발표했다.

/신상학·이순민·곽안나 기자·김은희 수습기자
smlee@incheonilbo.com
--------------------------------[본문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