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류 증진 협약…정례회의 갖기로
▲ 16일 러시아 하바롭스크 인투리스트 호텔에서 '인천시복싱협회와 하바롭크시복싱협회 간 스포츠 교류 협정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경식(가운데 오른쪽) 인천시복싱협회장과 티모피 예브게니(가운데 왼쪽) 하바롭크시복싱협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사진제공=인천복싱협회
지난 7년간 우정을 쌓아온 인천시복싱협회와 하바롭스크복싱협회가 양 도시 간 교류 협력을 스포츠 이외 분야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콘스탄틴 코로트코프 메모리얼 국제복싱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인천시복싱협회는 16일 하바롭스크복싱협회와 스포츠 교류 증진을 위한 '스포츠 교류 협정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경식 시복싱협회 회장, 티모피 예브게니 하바롭스크시복싱협회장, 정덕수 전 인천시복싱협회장, 이종헌 인천시체육회 전문체육부장 등이 참석했다.

양 협회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교류 협력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합의하고, 교류 사업의 규모와 시기 등을 논의하고자 정례회의를 가지기로 했다.

김경식 시복싱협회장은 "이날 협정으로 복싱 등 스포츠로 시작된 인천과 하바롭스크의 교류가 더 다양하고 활발하게 이뤄졌으면 좋겠다. 또 문화·예술·경제 분야까지 교류 범위가 넓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예브게니 티모피예브 하바롭스크시복싱협회장은 "지난 7년 동안 인천복싱협회와의 진심 어린 교류가 오늘의 자리를 만들었다"며 "양 도시 복싱선수들의 기량이 향상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복싱을 통해 양 도시가 더욱 깊은 우정을 쌓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복싱협회는 지난 2012년부터 매년 5월께 하바롭스크에서 열리는 국제복싱대회에 참여하고, 하바롭스크시복싱협회는 같은 해 11월께 인천을 찾아 친선 교류전을 치르는 등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