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속 선거운동 열기 후끈
6·13 지방선거 출마 후보자들이 17일 오전 인천지역에 쏟아진 폭우에도 유세 활동을 벌였다. 비에 흠뻑 젖어 노력하는 모습이 유권자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며 유세를 멈추지 않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 고남석(60) 연수구청장 후보는 이날 오전 송도국제교 일대에서 목에 커다란 팻말을 걸고 이름 알리기에 나섰다. 비가 쏟아졌지만 한 손에 대형 우산을 들고 2시간 가까이 도로가에 서서 손을 흔들었다.

자유한국당 김정헌(52) 중구청장 후보도 중구 운남동 자이아파트 앞에서 지나가는 승용차 운전자와 행인을 대상으로 선거운동을 벌였다. 김 후보는 "비속에 선거운동 하는 건 괜찮다. 하지만 우산을 들고 계신 시민들이 명함 받기를 어려워하셔서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같은 당 공병건(52) 연수 2 인천시의원 후보도 이날 아침 동막역 인근 풍림아파트에서 명함을 건넸다. 공 후보는 "비를 쫄딱 다 맞았다. 한 젊은 유권자가 나를 안쓰럽게 봐주더라"라며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 민의의 축제가 되는 선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남동구의원 남동구 라 선거구에 출마한 신동섭(57) 후보도 폭우 속에 선거운동에 나섰다고 밝혔다. 신 후보는 "명함을 700장 정도 뿌렸다. 좌회전 받는 차들 옆으로 뛰어가 인사하고 명함을 드리며 운동했다"고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인천에는 오전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41㎜의 비가 쏟아졌다. 기상청은 18일 낮부터 비가 잦아들다가 밤에는 대부분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사회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