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곳을 주목] 과천시장
▲ 김종천 더불어민주당 후보
▲ 신계용 자유한국당 후보
▲ 안용기 바른미래당 후보
▲ 안영 무소속 후보


김종천 '與 대세론'
신계용 '현직 프리미엄'
안용기 '재건축 해결사'
안영 '풀뿌리 후원'

정부과천청사를 중심으로 계획된 인구 6만의 과천시는 '미니 중심 도시'답게 이번 6·13지방선거에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무소속 후보들이 대거 출마해 4파전의 접전 지역으로 손꼽힌다.

◇4파전 접전
더불어민주당에선 지난 민선 6기 선거에 출마해 낙선했던 김종천(47 현 변호사)후보가 재 도전에 나섰고, 자유한국당 신계용(54)후보 역시 재선 도전을 밝히면서 현직 시장이란 프레미엄을 안고 대세론의 민주당 후보에 치열한 선거전을 치러야 한다.

여기에 바른미래당 안용기 후보와 무소속의 안영 후보가 도전장을 내고 막바지 선거채비를 하고 있다.

민주당 김 후보는 민선6기 신계용 당시 후보화 맞대결을 벌여 1400표 차로 낙선한 전력을 안고 재도전에 나선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 승리를 위해 지난 4년간 만반의 준비를 했다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김종천 후보는 "행정도시의 정체성을 잃어버린 과천의 미래를 위해 대단히 중요한 선거다"라며 "경마장 레저세가 과천시 재정을 떠받치던 시기는 지났다.

나라가 만들고 살펴준 도시였으나, 이제는 시민이 만들어가고 스스로 일어서는 도시가 돼야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자립도시 과천을 위해 ▲서울대학병원 유치 ▲과천종합청사에 전국가맹사업본사 등의 네트워크형 기업 유치 ▲과천정부종합청사 유휴부지에 문화산업단지와 시민공원 조성 ▲과천 재정 자립을 위해 사회적경제지원센터 건립 ▲과천지식정보타운과 과천복합문화관광단지 완성으로 안정된 세수 확대 등을 내놓았다.

한국당 신 후보는 재임중 과천 청사 유휴지 활용 녹지공원 조성 사업을 위해 중앙부처와 끈질긴 협의 끝에 올해 공원조성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신 후보는 청사 관리소 예산 1억 5000만원의 재정까지 확보했다.

신 후보는 "주거환경경비기금 조성 목표를 2015년 23억, 2016년 7억, 2017년 10억, 올해 10억의 예산을 편성, 총 50억의 기금조성으로 투명하고 빠른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시장권한 내 재건축 규제 완화 등 사업은 2단지 세대수 규제완화 등 신속한 재건축 추진을 위해 지속적인 규제완화를 추진해왔다"며 "현재는 8·9단지 기준 용적율 상향 추진 등 계속추진사업으로 분류예정이며,임기내 우정병원 해결,경력단절여성 재취업 지원 등 을 공약했다"고 밝혔다.

신 후보는 이와함께 지식기반산업용지의 성공적 분양, 과천위례선 지하철 역사신설을 위한 국가철도망 반영 등 미래성장 동력사업의 추진 기반 마련을 토대로 지난 20년여 년간 과천의 흉물로 남았던 우정병원을 공동주택으로 개발, 과천시민에게 분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안용기 후보는 공직자 출신으로 타 당 후보들보다 뒤늦게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오래 과천 거주로 누구보다 과천을 잘 알고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안 후보도 재건축 문제를 우선 해결과제로 생각하고 있다. 그는 지난 대선 당시 안철수 후보의 과천지지도를 앞세우면 해 볼만하다는 계산이다. 안 후보는 "도의원, 시의원 후보들과 함께 바른미래당 기치를 앞세워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이번 선거를 통해 바른미래당의 확실한 입지, 위상을 마음껏 펼쳐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무소속 안영 후보는 지난 4년간의 과천시의회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과천시 현안을 잘 알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무소속이지만 녹색당, 정의당, 노동당의 지지를 받고 있다. 게다가 과천 풀뿌리의 후원도 받고 있다. 이 모든것을 합한 '정치 다함'의 조직이 배경이자 후견인이다. 그는 "현재의 과천을 크게 탈바꿈시키겠다"는 의지도 있지만 과천시민의 도시주권을 내세우고 있는 후보다. 과연 과천에서 무소속 후보의 과천시장이 탄생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과천 중앙청사 활용 및 재건축
과천시는 당초 인구 7만 이었으나 다발적 재건축으로 인해 인구가 줄어 이번 선거에선 1만표만 얻어도 당선 가능 지역으로 분석된다.이 때문에 후보들은 과천 재건축과 과천중앙청사 이전 이후 활용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과천=권광수 기자 kskwo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