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 제2사단 민선우 대위 '호흡 곤란' 20대 여성 구조
▲ 민선우(왼쪽) 대위이 감사패를 들고 배명호 김포소방서장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김포소방서
귀가하던 해병대 장교가 호흡곤란으로 의식을 잃어가던 행인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김포소방서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주인공은 해병 제2사단 2916부대 본부중대장 민선우 대위.

지난 4월25일 오후 7시30분께 집으로 돌아가던 민 대위는 버스정류장에서 갑작스럽게 호흡곤란으로 쓰러지는 20대 초반의 여성을 발견했다.

민 대위는 즉각 여성의 몸이 경직된 상태로 경련과 함께 의식을 잃어가는 것을 확인하고 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5분 정도 지나자 이 여성은 의식을 회복하기 시작했고 의식을 되찾아갈 무렵 다른 행인이 신고한 119구급대원들이 도착했다.

민 대위의 빠른 응급조치 덕에 이 여성은 생명에 지장 없이 인근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은 후 퇴원했다.

김포소방서는 지난 18일 민 대위의 선행에 대해 소방서장 표창장을 수여했다.

민선우 대위는 "평소 부대에서 익힌 심폐소생술 덕분에 그 날의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며 "국민의 생명을 중요시하는 해병으로서 당연한 일이었으며, 작은 도움을 드릴 수 있어서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