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를 비롯해 31개 시·군 중 절반이 넘는 16곳이 부단체장 체제로 전환됐다. 현직 단체장이 지방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예비후보로 등록 할 경우 단체장을 대신해 부단체장이 선거 종료일까지 직무를 대행해야 한다.

20일 각 시·군에 따르면 염태영 수원시장이 지난 17일 수원시장 후보로 예비등록하면서 이한규 제1부시장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됐다.

앞서 경기도도 지난 9일 남경필 경기지사가 도지사 선거 출마를 위해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이재율 행정1부지사 체제로 돌입했다.

이로써 이번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현직 단체장이 출마하면서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된 곳은 경기도를 비롯 파주, 광명, 오산, 성남, 평택, 여주, 과천, 안양, 의왕, 의정부, 가평, 구리, 양주, 용인, 군포, 수원 등이다.

도내 정치권 한 관계자는 "부단체장들 입장에서는 단체장 권한대행이 부담이 될 수도 있겠지만, 무리 없이 마무리 할 경우 본인들의 경력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재수 기자 jjs388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