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활력도시" 공약
자유한국당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가 이번 선거의 세 번째 키워드로 '경제'를 앞세웠다. 힘든 나라 경제에 빗대 인천의 고속 성장을 추켜세웠다.

유 후보는 21일 인천시청에서 '시민행복공약 3탄, 경제활력도시 인천'을 발표하고 "문재인 정부 1년간 서민 경기는 역대 최악"이라며 "이러한 경제 위기 속에서도 인천은 3조7000억원의 부채를 갚고 고용률과 경제성장률, 수출증가율, 경제활동참가율에서 전국 광역시 중 1위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유 후보가 강조하는 경제 공약은 '지난 4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 일자리 50만개, 투자유치 15조원이 핵심이다.

유 후보는 "기업하고 싶고 일 하고 싶은 사람이면 누구나 인천에 와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후보의 경제 공약은 ▲인처너 카드 수수료 0.5% 인하 ▲소상공인 전용 물류창고 건립과 공제조합 설립 지원 ▲지역인재할당제 개선 ▲창업 재기펀드 조성 ▲수도권 규제 완화 등 10가지이다.

유 후보의 경제 공약 중 소상공인 지원 등은 자유한국당 10대 공약과 일맥상통하지만 수도권정비계획법 완화와 지역인재할당제 개선을 통한 역차별 방지 등은 현행 균형발전법 등 수정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드론 안전성 인증센터 조성은 전액 국비 사업으로 지난해 정부로부터 한 차례 고배를 마신 만큼 지역 정치권이 발벗고 나서야 센터 유치가 실현될 전망이다.

반면 유 후보가 민선6기 4년의 성과로 언급한 사업 중 로봇랜드는 민간 자본 유치에 실패해 사업 구조조정 중이다. 여기에 민선5기 때 유치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성장, 스태츠칩팩코리아 공장증설은 민선6기 성과로만 보기 어렵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