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렬 의왕경찰서장, 전국 최초 '자녀돌봄방' 설치 … 쉼터 마련
"올 목표는 전직원과 밥 먹기" … 등산로 순찰대 꾸려 주민도 호평
'가족과 동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시민에게 봉사하는 감성적 리더십에 주목하자.'

유승렬 의왕경찰서장은 지난해 12월 제9대 서장으로 취임한 후 소통과 공감을 중요시하는 따뜻한 리더십으로 현장분위기에 활력 충전과 직장 동료들과의 좋은 근무 분위기를 바탕으로 민생치안에 다각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평소 경찰서 직원들을 '동료'라고 부르며 '많이 웃고, 즐겁게 근무하자'는 인사말을 건네 직원들이 먼저 행복한 경찰서를 정착시키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열린 서장실'을 운영해 직원들 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언제든 서장실을 방문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 부담 없이 건의사항을 듣고, 즐거운 직장분위기가 만들어 질 수 있도록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표적 사례로 경찰서 청사 내에 지·파출소 지역경찰을 위한 휴게공간이 없다는 얘기를 듣고, 2월 경찰서 2층에 소통공간인 '지역경찰 쉼터'를 만들어 지역경찰들을 초청해 함께 식사하고 격의없는 시간을 매주 가지고 있으며 '전 직원과 한 번 이상 식사하기'는 유 서장의 올해 목표다.

특히 맞벌이 가정이나 부부경찰관들이 불시에 동원되는 경우나 당직과 야간 근무시 자녀를 맡길 수 없는 긴급한 상황을 대비해 3월 경찰서 5층에 사무환경과 보육환경을 병행한 긴급 복지시설 '자녀 돌봄방'을 전국 경찰관서 최초로 꾸며 자녀와 함께 출근하도록 했다.

자율방범대·시민경찰·생활안전협의회 등 시민단체와 협력치안을 적극 전개하며 4월부터는 협력단체와 합동으로 치안 사각지역인 관내 등산로에 여성 안전을 위한 '등산로 순찰대'를 운영해 지역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유 서장은 "최근 의왕시는 도시 전체에 재개발 등 지역개발과 큰 폭의 인구유입이 예상되어 치안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서울구치소에서 매일 집회 상황이 발생하는 등 그 어느 때 보다도 다양한 치안환경의 변화를 거치고 있다"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치안 공백을 최소화하고 질높은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의왕경찰서 전 직원과 혼연일체가 되어 범죄예방과 민생치안에 힘쓰는 한편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부족한 경찰력을 보완, 안전한 의왕시 치안을 유지하겠다"고 약속했다.

/의왕=김영복 기자 yb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