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인천 연수구 흥륜사를 방문한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와 유정복 자유한국당 인천시장 후보, 문병호 바른미래당 인천시장 후보, 김응호 정의당 인천시장 후보가(왼쪽부터) 합장을 하고 있다. /이상훈 기자 hotohecho@incheonilbo.com
사찰 소통행보 이어진 가운데

朴 "정의로운 도시 조성" 선언
劉, 개인택시연합과 간담회도
文, 체육행사 돌며 '동분서주'
金, 주요 일정 정리·전략 구상



22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네 명의 인천시장 후보들은 지역 주요 사찰을 돌며 시민들과 소통하는데 주력했다. 이와 함께 향후 일정과 선거 전략을 재정비하며 내실도 다졌다.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는 이날 오전 대한불교 조계종 인천불교회관 연화사 4층 법당에서 열린 '봉축대법회'에 참석했다.

박 후보는 이 자리에서 축사를 통해 "시장에 출마하고 나니 부처님의 가르침이 더 크게 다가온다"며 "부처님이 설법하신 자등명법등명(自燈明法燈明)이란 말씀처럼 인천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지혜를 모아 나 자신과 법을 등불로 삼고 우리 사회의 양극화 문제 등을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인천을 더 밝고 더 정의로운 도시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는 캠프에서 개인택시 연합회 회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50여명의 연합회 회원들은 유 후보가 민선6기 인천시장에 이어 민선7기에도 시장의 임무를 충실히 해낼 것이라며 지지 선언을 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공무원 동원령'에 대한 반박도 내놨다.

캠프는 이날 논평을 통해 "잘못된 것은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최근 박남춘 후보가 보여준 행태는 진실을 왜곡하고 멀쩡한 공을 깎아내리고, 아이처럼 억지만 부리는 '너 죽고 나 살자' 식의 생트집에 불과하다"며 "진정 인천을 위한다면, 1만5000 공직자들이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오직 비판만을 위한 비판'을 즉각 중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 문병호 후보는 1시간 단위로 촘촘한 일정을 소화하며 광폭 행보를 시작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지역 체육행사 3군데를 돌며 유권자들을 만났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봉축 법요식이 열린 연수구 흥륜사도 찾았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같은 당 백종주 안양시장 후보와 김종식 서구의원(서구 가)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으로 향했다.

문 후보는 선거사무소 개소식 일정도 확정했다. 문 후보 측 관계자는 오는 26일 오전 10시부터 남동구 간석사거리 신진빌딩 3층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연다고 말했다.

정의당 김응호 후보는 지역 주요 사찰을 방문하는 것으로 하루의 일정을 시작했다. 오후에는 캠프로 자리를 옮겨 주요 일정 정리와 선거 전략 등을 살폈다.

아울러 23일 김종민 서울시장 후보, 이홍우 경기도지사 후보와 함께 국회 정문에서 진행할 예정인 '홍문종·염동열 체포동의안 부결! 최저임금 개악시도! 민생외면, 방탄국회 규탄 정의당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자들 기자회견'을 준비했다.

/신상학·이순민·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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