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중기 애로사항 토론·청취
劉, 택시조합·시장 상인 만나
文, 3연륙교 행사서 공약 발표
金, 골목상권 정책협약식 참석
▲ 23일 인천 남동산업단지에 위치한 파버나인에서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가 공약발표를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왼쪽). 같은 날 남동구 시청 브리핑룸에서 유정복 자유한국당 인천시장 후보가 공약발표를 한 뒤 이동하고 있다. /이상훈 기자 photohecho@incheonilbo.com


인천시장 선거에 나선 4명의 후보들이 시민들의 표심을 사로잡기 위해 각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 업계 종사자들과 간담회를 가지며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는 23일 남동공단 내 ㈜파버라인에서 (사)인천비전기업협회(회장 오현규) 회원들과 '중소기업 애로사항 토론 및 간담회'를 갖고 중소기업인의 건의 사항을 들었다.

이날 인천 중소기업인은 ▲남동공단 내 주차장 추가 설치 ▲외국인 노동자의 기업 직접 고용 ▲인천 창투 설치 ▲우수 중소기업이 정부정책자금 및 시설자금 지원받지 못하는 문제 해결 등을 건의했다.

이 자리에서 박 후보는 "시장에 당선되면 기업인들과 거버넌스를 통해 기업인 의견을 많이 듣고 다양한 의견을 녹여 행정에 반영하겠다"며 "또 공단관리위원회를 구성, 인천의 경제 활력을 되살리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박 후보와 참석자들은 시청이나 주민센터에 '일자리 119'를 만들어 구인업체와 구직자를 직접 연결해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자유한국당 유정복 후보는 이날 오전 시청에서 공약을 발표한 뒤 인천시당에서 선대위 발대식과 공천장 수여식 행사에 참석했다.

이후 선거캠프에서 한도섭 이사장을 포함한 인천택시조합원 250여명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이들의 지지선언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유 후보는 "인천지역 택시사업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은 물론 택시 종사자들의 처우개선과 화장실 등의 기본적인 기사쉼터 증설 등의 사업을 시 차원에서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오후 4시부터는 남구 용현시장을 방문해 시장을 찾은 시민,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며 6·13 인천시장 선거에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줄 것을 호소했다. 저녁에는 선거캠프에서 선거대책위원회에 위촉장을 전달하며 격려했다.

바른미래당 문병호 후보는 제3연륙교 관련 공약을 내놓고, 연수구·부평구 지역을 돌며 강행군을 이어갔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남동구 구월동 선거사무소에서 '제3연륙교 통행 무료화 및 2023년 개통 확약식' 행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바른미래당 소속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예비후보 7명이 참석해 공약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문 후보는 이어 연수구로 이동해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같은 당 후보들과 인사하는 자리를 가졌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김일환 부평구의원(부평구 가 선거구) 예비후보 개소식에도 참석해 승리를 다짐했다.

정의당 김응호 인천시장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앞에서 열린 '홍문종·염동열 체포동의안 부결! 최저임금 개악시도! 민생외면, 방탄국회 규탄 정의당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자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김 후보는 자유한국당이 주도하고 일부 민주당 의원들까지 합심해 홍문종·염동열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킨 것은 심각한 정치갑질 행태라고 주장했다.

김응호 후보는 "지난 21일 범죄자 혹은 범죄자로 추정되는 자들의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킨 것은 국회가 범죄자를 은닉하는 범죄행위를 저지른 것"이라며 "이런 국회를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겠냐. 이번 지방선거에서 특권정치 없애기 위해 정의당 공직 후보자들이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중소상인 골목상권살리기 정책 협약식이 진행되는 국회 정론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신상학·이순민·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