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구가 10년 연속 산불 무재해를 달성했다.

23일 구에 따르면 앞서 지정한 봄철 산불방지 대책기간(올 2월~5월22일)을 사고 없이 무사히 종료했다.

구는 올해 승학산과 문학산의 고사목 인화물질 제거를 역점사업으로 추진했다.

이 외에 산림 내 쓰레기 청소와 불법경작 단속, 등산로 환경개선 등에 노력을 기울였다.

올해 들어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화재가 수차례 발생하고 있다.

특히 봄철인 3월 중순 이후로 산불 위험이 높아 지속적인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구는 휴일에도 구청 공원녹지과 내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상시 운영하며 사고에 대비했다.

산불발생 시 현장 초기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등짐펌프와 갈퀴, 삽, 소화기 등 개인진화장비를 산에 배치했다.

유관기관과 협조해 산을 찾는 등산객과 시민 등을 대상으로 안전 캠페인 활동도 펼쳤다.

또 산불전문예방진화대 등 감시 인력 보강에 나섰다.

지난 3월에는 인천향교에서 남부소방서, 도호부청사 등과 함께 합동소방훈련을 실시했다.

구 관계자는 "남구가 10년 산불 무재해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산림의 중요성을 인식한 시민들의 의식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산불 무재해를 위해 유관기관과 협력해 적극적인 예방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