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와 소래포구어시장 상인들로 구성된 협동조합이 23일 '소래포구어시장 현대화사업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기본협약은 어시장 부지 내 건축물(수산물 판매시설) 신축과 상인들의 건물 기부채납을 위한 사전단계다.

앞서 구는 협약 조건으로 협동조합의 사업비 확보·기부채납 이행 계획서 제출, 임시어시장 설치로 파손된 해오름광장 복구를 걸었다.

최근 조합이 이를 마무리하면서 협약이 체결됐다.

협약식에는 구청장과 협동조합장을 비롯한 소래포구어시장 상인단체 대표 등이 참석했다.

협약의 주 내용은 조합이 지상 2층 규모의 건물을 지어 구에 기부하면 일정기간 사용하도록 허가해준다는 것이다.

협약 체결일로부터 6개월 내에 착공이 진행되지 않거나 사업이 장기화될 경우 무효화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조합은 30일 내에 총회를 열어 전반적인 현대화사업 추진 사항을 정관에 반영해야 한다.

구 관계자는 "기본협약 체결과 건축설계 완료로 현대화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필요한 행정력을 총 동원해 어시장 영업을 조속히 정상화 시키고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화사업은 지난해 3월 어시장 내에서 좌판 244여개가 불타는 화재가 발생하면서 가설건축물 문제가 제기되자 추진됐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